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1월 7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ㅇ 부부간에 싸워서 이혼할 때도 만나서 얘기는 하고 소송하거나 헤어진다. 사실 제가 말씀은 안드렸는데 이회창 前총재를 여러번 뵙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지방 가신다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만 하셨다. 오늘 뉴라이트 창립기념식에 가서 연설하고 있는데 1시 50분쯤 제게 전화를 하셨다. 당대표에 대해서 당에 소속된 당원이 이혼을 하자고 할 때는 하루쯤 전이라도 이러한 이유로 탈당하겠다고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정치도의 아닌가. 그게 원칙 아닌가. 그게 법 아닌가. 좀 심하다. 결국은 당에 침을 뱉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회창 前총재가 탈당하시고 대통령 후보로 나오시는 이유는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얘기하기를 떠나서 그분이나 지지자들이 아무리 미사여구로 얘기를 해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가사회, 인간세계를 얼마나 비참하게 하고 황폐하게 할 것인가. 제가 삿대질하고 싸워야 한다. 그렇다면 이 사회에 동지가 어디 있으며, 위아래가 어디 있으며, 선후배가 어디 있으며, 스승과 제자가 어디 있나. 이렇게 비참한 세계는 그분이 만든 것이다. 다시 변명할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세력을 편가르기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좌파세력을 편가르기 하는 것이다. 이회창 前총재는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고 말씀을 거둬줄 것을 촉구한다. 경선참여를 하시려면 처음부터 하시든지, 출마할 가능성이 있으면 그 전에 탈당을 하시든지 했어야 옳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원로로서 당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씀하시다가 마라톤으로 치면 총 42.195㎞ 중에 41㎞ 넘게 뛰고 이제 막 운동장에 들어오고 있는데 거기서 갑자기 끼어 들어와서 테이프를 끊으려는 것 아닌가? 이것은 새치기이다. 뒤통수를 치는 것이고 변칙을 넘어선 완전 반칙이다. 그런 식으로 판단하신 분이 어떻게 대법원 판결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사람을 판결할 수 있겠나? 오늘 그 분이 말씀하신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자기 안되면 안된다는 생각,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이것은 대권병이고 대통령병이다. 꼭 자기가 대통령이 되어야 국민의 여망을 받들 수 있고 지나간 10년을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 그것이야말로 대권병, 대통령병이라고 생각한다.
- 제가 어제 대표연설에서도 북핵 폐기 문제라든지 여러 남북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렸다. 한나라당이 언제 북핵 폐기하기도 전에 모든 지원을 해주자고 말한 적 있나? 제가 과거 호남에 유세가서 그렇게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그때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잘못해서 제가 마치 햇볕정책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를 산 적이 있다. 그 뜻이 아니라고 계속 해명을 했는데도 한나라당은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정당이라고 얘기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벌써 이미 출마하시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안타깝기 그지없다. 후보의 대북관이나 한나라당의 대북관이 이회창 前총재가 생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모든 것이 계획된 수순으로 하는 것 같다. 지금부터 당은 최선을 다해서 단합하여 나아갈 것이다. 단합이 최고 중요한 가치이다. 우리 모두 이명박, 박근혜, 안상수, 이재오, 강재섭, 이방호 할 것 없이 모두 마음의 물길 잇기를 해서, 모두 마음의 대운하를 파서 지금부터 전부 단합해서 나가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안상수 원내대표>
ㅇ 오늘 아침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개최해서 이회창 前총재의 출마설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출마선언을 하지 않으시도록 결의한 바가 있다. 그 결의의 메아리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출마선언을 하시는 것을 보고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할 때 이 前총재와 같이 같은 해 비슷하게 입문했고, 또 그 분을 따라서 정치에 입문했다. 그래서 이회창 前총재 대통령 만들기에 8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다. 대통령이 될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는데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 되지 못한데 대해서는 역사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다. 지금 이 시대의 절대적인 소명은 좌파정권을 종식해서 대한민국을 구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적 열망도 마찬가지로 좌파정권을 종식해서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려달라는 것이다.
- 이회창 前총재는 한나라당이 그런 능력이 충분히 있고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 의해서 선출된 그야말로 정통성을 가진 후보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명박 후보께서 지지도 50%에 육박하는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잘 알고 계신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한나라당으로 정권을 교체해달라는 국민적 열망을 여지없이 깨뜨리는 것에 대해서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것은 역사의 순리가 아니다. 역사를 거꾸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을 두 번이나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온몸을 바치고 피땀을 흘렸던 우리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우리 당원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 저는 이회창 前총재에게 다시 한 번 호소한다. 잘못된 결정이다. 잘못된 결정은 빨리 바로잡아서 돌아오셔야 한다. 한나라당으로 돌아오셔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좌파정권을 종식해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다시 건설하는데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돌아오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저는 오늘 출마선언은 보지 않은 것으로 하고 그 분이 돌아와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
<전재희 최고위원>
ㅇ 이회창 前총재께서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출마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어찌 그 분만 모르나. 21세기를 열어갈 대통령은 모든 것을 다 던져서 수년에 걸쳐서 준비하고 치열하게 검증받고, 치열하게 경쟁해서 국민으로부터 한표 한표 받아서 위임받을 수 있는 자리이다. 이회창 前총재는 오늘 출마하시기 위해서 5년 동안 무슨 준비했나. 무슨 경쟁을 했나. 무슨 검증을 받았나. 어떻게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저는 그분이 계실 때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정말 빈 마음으로 면벽수양하시면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그러면 제 말이 가슴에 와닿고 들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제가 드리는 말씀이기도 하고 오늘 아침부터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저에게 들려준 소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그 분께 말씀드린다.
2007. 11.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