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9월 4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민주통합당, “당 꼬라지가 그게 뭡니까?”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오늘 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또다시 민주당 공천비리를 새누리당 공천비리와 차원이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의 3억원 공천비리는 몹쓸 짓이고, 민주당의 32억원 공천비리는 ‘착한 짓’인양 호도하는 민주당의 한 얼굴 두 인식이 측은해 보인다.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은 민주당의 이런 행태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다.
윤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의 공천비리 사건과 민주당의 공천비리 사건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돈 액수가 10배나 차이나기 때문에 양적으로 차이나는 것은 맞다. 그렇다고 민주당 32억원 공천비리는 ‘품질우수’공천비리라는 의미인가?
그는 또, “검찰이 이 문제를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 국민에게 내놓은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수상하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검찰이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현영희 의원 사건을 국민에게 내놓은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윤 사무총장은 이어 “특정계파와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것만을 가지고 당과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 공천비리가 터지자 현 전 의원이 친박계 인사였다는 이유만으로 박근혜 후보의 의원직 사퇴와 후보직 사퇴까지 요구했던 민주당이다.
어떻게 민주당은 같은 사안을 놓고 보는 시각과 관점이 그리도 다른가? 그러니 민주당내에서 조차도 “대체 당 꼬라지가 이게 뭡니까?”라는 불만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무려 32억원의 공천비리가 민주당에서 터져 나왔는데도 민주당은 지금까지 개인비리로 치부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 사건의 핵심인 양경숙씨와 공천장을 받기 위해 돈을 건넨 3인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민주당을 초토화시키겠다”는 녹취파일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다. 심지어 친노 광역단체장에게 양씨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도 포착되었다고 한다.
설령 개인비리라 치더라도 민주당이 이 사건에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까지 면피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경선과정에서 구태정치의 산물인 패거리 정치와 불공정 경선 논란 등으로 폭발직전의 민주당이 새누리당더러 자꾸 ‘나쁜 당, 몹쓸 짓’이라고 욕을 하기에 앞서 ‘양심의 거울’부터 들여다보기 바란다.
2012. 9. 4.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 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