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4.19혁명 61주년입니다
부정선거에 항거한 3.15마산의거에서 시작해 4·11 2차의거를 거쳐 전국으로 번진 4.19혁명은, 이름 없는 시민 학생들의 뜨거운 피와 유가족들의 눈물 위에 쌓아 올린 대한민국 민주 역사의 금자탑(金字塔)입니다.
민주주의는 영원한 행진입니다.
민주주의로 오는 길도 험난했지만, 민주주의를 지키고 공화정을 지키는 길도 끝없는 가시밭길입니다.
제왕적 대통령과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
권력자들의 무능과 오만, 독선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민심이 4.7 보궐선거에서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청와대와 여당은 오불관언(吾不關焉), 쇠귀에 경 읽기입니다.
백신 수급, 부동산 대책 등 국민들 애가 타고 시급한 국정 현안이 첩첩산중인데, 국회 대정부질문을 코앞에 두고 사상 초유의 ‘총리 공백 사태’까지 만들었습니다.
외국의 백신 확보 상황을 묻는 야당 의원에게 “그 나라 가서 알아보라”더니, 다음 총리가 국회 인준을 받아 취임할 때까지 국정 위기를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셀프 이임식’ 마치고 떠나버렸습니다.
온 국민을 분노케 한 LH 땅투기 사태 책임자 국토부 장관도 차관에게 미루고 사라졌습니다.
온 나라를 두 동강 내놓고 국정감사 직전에 사퇴했던 전 법무부 장관을 떠올리게 합니다.
백신 조기 확보에 부정적이었던 사람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돼 청와대 역주행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도대체 나라를 얼마나 더 위기에 빠뜨리고 국민을 얼마나 더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릴 것입니까?
무능하고 오만하며 독선적인 정권은 법치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위기로 내몹니다.
그런 정권을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하고 맙니다.
그것이 4.19 이래 민주주의 행진이 가차없이 가르쳤던 교훈입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무지와 오만과 독선은 더 이상 안 됩니다.
민주당도 새로운 원내 지도부, 당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민주주의 행진에 다시 동참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2021. 4. 19.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최 형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