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을 힘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우격다짐으로 만드는 국무총리가 무슨 역할을 할 것이며, 민심을 외면하는 힘자랑 정치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무슨 이익이 되겠습니까.
김부겸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이미 내려졌습니다.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면에서 국민 눈높이에 ‘미달된’ 국무총리로 낙인찍힌 지 오래입니다.
‘국민 패싱’ 국무총리의 결말은 정해져 있습니다. 위로는 대통령에게 더욱 납작 엎드리는 국무총리, 아래로는 권위와 위엄을 상실한 초라한 국무총리, 국민들에게 외면 받는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통령만을 위한 국무총리입니까.
민주당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국정운영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국무총리 인준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정공백'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본인의 대선 출마를 위해 국정을 내팽겨치게 만든 청와대에 있습니다.
국정운영의 방향을 논하는 '대정부질문' 자리에서도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 대신 답변하는 '촌극'을 보이며 국민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태의 주범인 민주당이 국정 공백을 운운하는 것은 '본말전도'이자 '적반하장'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야당 대표 시절 “총리 임명 문제의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국민의 뜻”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후보자를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지금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국민과 싸우려고 합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만 하며, ‘꼭두각시’ 국무총리를 탄생시키는 최악의 조연으로 전락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어떻게 대통령의 총리지명 실패를 견제하지 못하고 대통령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까.
지금 대통령과 민주당이 싸워야 할 대상은 국민이나 야당이 아니라 코로나19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전례없는 코로나19 유행과, 유례없는 민생경제 파탄으로 ‘부족한’ 국무총리를 바라지 않습니다. 김부겸과 국민 중 누구를 선택해야 옳은지 정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2021. 5. 13.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강 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