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일괄 타결 후 협상 결과 발표’라는 양당간 합의를 국민의힘이 깼다는 이유로 돌연 원 구성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이 유리한 협상결과만을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한시가 급한 원 구성 협상을 중단할만한 일인가?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화되어 민생의 시름을 덜어주기를 기대하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저버릴만한 일인가?
국민의힘이 공개한 협상 내용은 사개특위 구성을 6대6 동수로 하고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다는 정도의 내용일 뿐이다.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데 왜 이것이 국민의힘에 유리한 결과인가?
원 구성 협상이 막바지에 와서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던 실제 이유는 민주당이 행안위와 과방위를 모두 차지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두 상임위 중 민주당이 원하는 하나를 가져가라고 우선 선택권까지 줬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 협상 중단선언은 제헌절 이전에 원 구성을 마치자는 국회의장과 양당간 합의를 언제든지 깰 수 있다는 협박이며, 벼랑 끝 전술을 통해 기어코 행안위와 과방위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몽니 선언이다.
민주당은 전방위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회만을 바라보고 계신 국민의 애타는 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민주당이 하루속히 원 구성 협상장으로 돌아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2. 7. 14.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 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