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하여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
김혜경 씨가 당 관련 인사의 식대 결제를 위해 7만8천 원을 정치자금카드로 사용하여 공선법이 금지하는 기부행위를 한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의원은 자신의 SNS에 ‘7만8천 원 사건’에 대해 해명한다면서, 김혜경씨는 7만8천 원 결제를 전혀 알지 못했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중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은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경찰이 이에 대해 우선 소환조사하는 이유는 공선법 공소시효가 다음 달 9일로 임박했기 때문이다.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재명 의원의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인 5급 사무관 배 모씨가 사실상 김혜경 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하는 횡령, 배임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김혜경 씨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교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얼마 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이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마치 ‘7만8천 원’이 전부인 양 이름 붙이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다.
또한 거대 야당의 유력한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결제를 전혀 알지 못했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찰에 부당한 외압을 가하는 것이다.
이재명 의원은 제1야당 유력 당대표 후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경찰 수사에 어떠한 압력도 가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부인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여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22. 8. 23.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 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