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의 동의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제출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사적 발언에 온갖 억지를 덧씌워서 장관을 해임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것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속뜻은 무엇입니까. 저의가 궁금합니다. 정쟁으로 도배하여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를 만들려는 속셈은 아닙니까.
해외 순방 중 있었던 논란의 본질은 부정확한 정보를 과장, 왜곡하여 외교 성과를 폄훼하고 동맹의 이익과 국익을 훼손했다는 데 있습니다. MBC 자막 조작에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형국입니다.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지난 5년간 단절된 대일외교 정상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았고, 최우방 동맹국 미국과 북핵 위협 대응, 인플레감축법(IRA), 경제 및 에너지 안보 등을 논의하며 동맹을 공고히 했습니다. 한국전 3대 참전국(미국, 영국, 캐나다)을 모두 방문하여 우방국과 연대 및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야당에서는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전혀 생산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본질에 벗어 난 엉뚱한 과녁을 향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 장관 해임건의안이 있습니다.
비록 야당이지만 책임 있는 제1당으로서 여의도에 갇힌 채 국익과 민생을 외면해선 안됩니다. 경제 여건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내팽개치며 정기국회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 시도는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이재명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고 한 데 이어 취임 일성으로 “어떤 이념이나 가치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민생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사라졌습니다. 오로지 정쟁뿐입니다. 이번 정기국회를 이렇게 낭비하시겠습니까. 이러한 무리한 시도가 북한을 위해 동맹의 이익을 훼손한 지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정을 가릴 수 없습니다. 해임건의안 철회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2년 9월 27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 미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