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우리 국민들은 권력의 가장 추악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이 겹겹이 에워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정식'은 12시간 만에 쓸쓸한 독백으로 끝났습니다.
"기소할 것 같다"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했으나 당당함은 일도 없었습니다. 지도부와 지자자들이 겹겹이 에워싸도 죄책감에서 오는 본능적인 두려움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병풍으로 죄를 덮어보려 했지만 12시간 동안 켜켜히 쌓인 증거들만 확인했습니다.
싸워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했으나 증거들을 들이대는 검사 앞에서 아무 말 못하고 나와서 이제는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이제 한명숙 전 총리가 그랬듯이 법원의 유죄판결을 두고 '정치보복'이라고 악을 쓰며, '언젠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주문을 반복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세계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당대표 검찰 출정식'을 감행한 '권력의 희생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지도 모릅니다.
이재명 대표는 과거 라디오방송에서 "정치보복은 정치보복이라고 하면서 수사를 못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하는 주장이며, 나쁜 짓 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안 당하고 싶기 때문에 '나 잡지마' 할 수는 없어서 물타기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벌에 있어서 권력을 가지고 편을 먹으면 용서가 되는 세상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권력을 가지고 편을 먹으면 용서가 되는 악순환'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검찰 출정식'이 그 악순환을 기원하는 '기우제'였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를 구할 악순환의 비는 결코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검찰 출정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악순환의 기우제'를 지내러 온 것이 아니라 그저 '권력의 신기루'를 좇아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가 던진 말씀에 격한 공감을 표합니다. 기소될 것입니다.
2023. 1. 11.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