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검찰 조사를 마친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한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정치쇼'로 일관한 이재명 대표가 각본대로 정치쇼를 마무리하면서 내뱉은 말입니다.
출석하는 날짜와 시간도 마음대로 정했습니다. 이번에도 성대한 출정식을 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받으며 한 것이라고는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내민 것 밖에 없습니다.
차고 넘치는 증거에 당황했는지 조사받다 말고 갑자기 진술서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진술서로는 국민을 설득하기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당당히 맞서겠다고 큰소리 치면서 정작 검사 앞에서는 한 마디 말도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 속에서 국민들은 대장동의 몸통을 이내 알아차리고 말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이재명 대표는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고 검찰을 공격했습니다.
검찰은 있는 죄를 덮을 수도 없지만 없는 죄를 만들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만약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시도했다면 이재명 대표는 당장 검사실을 뛰쳐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백서라도 발간했을 것입니다.
진술서만 제출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여러 각도에서 질문하고, 자료를 제시하고, 의견을 묻고, 자료를 낭독했습니다. 그것을 두고 '망신주기'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이고, '정치보복'이고, '독재'입니까?
검사 책상에 진술서만 던져놓고 끝내려 했는데 계속 질문하고 증거를 제시한 것이 심히 무례하고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것입니까?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사건을 두 건이나 조사하는 데 10시간 걸린 것을 두고 '고의 지연'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가지가지 하십니다. 차라리 더 이상 출석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고백하기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청에 들어가기 전에는 기자에게 "왜 떨어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검찰청을 나올 때는 "막지 마세요!"라고 굳은 표정으로 한 마디 던졌습니다.
지금 떨고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이재명 대표 자신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검찰도 아니고 국민의힘도 아니고 '본인이 지은 죄'입니다.
2023. 1. 29.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