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MBC가 어제 자사의 저녁 메인뉴스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KT 사장에 지원했다는 대형 오보를 냈다.
MBC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출신 김성태 전 의원을 KT 사장 지원 당사자로 보도하며, "사장에 지원했던 김성태 전 의원은 사장에게 직접 자녀의 정규직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습니다.”라면서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동영상과 당시 인터뷰까지 편집해 보도했다.
정작 KT 사장에 지원했던 사람은 동명이인인 20대 국회 비례대표 출신인 김성태 전 의원이었다.
공인을 비판하는 뉴스를 내보내려면 동명이인인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김성태 전 의원이 KT 사장에 지원했다’는 팩트에 흥분한 나머지 어떤 김성태 전 의원인지에 대해 추가 팩트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MBC는 오보 이후 사과방송이나 정정보도를 하지 않았고 삭제 조치만 취했다고 한다.
MBC가 오늘 저녁 뉴스에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게 사과하고 정정 보도를 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가짜뉴스가 다 퍼지고 난 후의 형식적인 사과와 정정 보도로 끝내서는 안 될 일이다. 왜 오보가 나왔는지에 대한 총체적인 방송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에 오보를 낸 MBC 기자는 불과 몇 달 전 탈북 작가를 성폭행범으로 몬 허위보도로 회사에 1억3천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한 전력이 있었지만, 징계는커녕 버젓이 이번에 저녁 메인뉴스에 다시 가짜뉴스를 보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사회적 공기’가 아니라 ‘사회적 흉기’라고 불러야 할 지경이다.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은 정확한 사실 보도가 전제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2023. 3. 31.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 미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