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쩐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어떻게 ‘돈 대표’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비롯해 강래구, 이정근, 조택상 등 송영길 캠프의 핵심 9인방을 입건하고 돈 봉투 살포의 전 과정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금 마련과 전달 등의 역할을 나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0.59%p 차이의 ‘돈 대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이들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며 자신은 “도의적 책임은 느끼지만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일만 터지면 ‘꼬리자르기’부터 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관습헌법'이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대장동게이트가 터지자마자 "유동규 개인의 일탈”이라며 “관리책임은 제게 있지만 후보직 사퇴는 없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의 위기대응 매뉴얼 제1조'는 '일단 모르쇠로 일관한다. 다음 개인일탈로 몰아간다.'입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리도 똑같을 수 있습니까?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쩐당대회를 모두 기록하고 있는 이정근 휴대폰, ‘이만대장경’에는 돈 살포에 대해 "송 있을 때 같이 얘기했는데”라는 대화내용이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송 전 대표가 돈 살포를 함께 공모하고 실행했다는 것입니다. 남의 탓으로만 떠넘기기에는 증거가 너무도 빼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야 ‘적당한 기구’를 통해서 자체조사를 하겠다고 뒷북을 치고 있습니다. 결국 적당히 조사해서 적당히 묻고 가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의 조사로 수천억 원의 이익을 민간업자에게 몰아주었다는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대표도 어쩌지 못하면서 전직 대표의 비위를 알아서 조사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결말이 뻔히 보이는 '셀프 면책'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프랑스 도피를 즉각 중단하고 속히 귀국해 검찰수사에 응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어쭙잖은 자체조사는 접어두고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이 수사에 협조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쩐당대회 게이트를 보면서 ‘국민께 희망을, 봄’ 이라는 당 홍보 문구가 이렇게도 철이 없어 보일 수가 없습니다. 홍보 문구를 '국민이 쩐당대회 돈 봉투를, 봄’으로 바꾸고 처절한 용서를 구하기 바랍니다.
2023. 4. 16.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