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주말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들여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둘러싼 우리 정부의 대응에 항의를 했습니다.
지난주 중국대사 관저를 찾아가 ‘중국 패배에 배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싱 대사의 겁박을 공손히 경청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러온 나비효과입니다.
한중 외교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은 대체 어느 나라 당대표입니까?
싱 대사는 지난해 12월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찾아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는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 개선’문제에 대해 중국 측 의견을 전달하고, 올 2월에는 한 장관에게 단독 만찬까지 제안하는 등 철저히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이런 싱 대사의 제안을 한동훈 장관은 양국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어떻습니까.
이 대표는 거의 알현 수준의 저자세를 보이며, 싱 대사의 고압적이면서도 의도적인 하대 외교에 판을 깔아줬습니다.
본인에 대한 사법리스크와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김남국 코인 사태,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태 등 최근 수세에 몰린 이 대표가 조급한 마음에 싱 대사의 의도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저지른 실책 아닙니까.
이 대표의 이번 아마추어적인 행동은 한중관계에 악수(惡手)가 되었습니다.
한미동맹 강화, 한일관계 정상화에 이어 최근 한중관계 정상화를 위해 고위급 대화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던 윤석열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자국 대통령을 깎아내리고 국익과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동만큼은 삼가야 합니다.
한중관계는 상호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자신들의 어설픈 행동이 양국 관계를 악화일로에 놓이게 하고,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깊이 성찰하길 바랍니다.
공당의 대표가 중국대사 앞에서 당한 굴욕은 우리 국민의 굴욕임을 잊지 마십시오.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의 대(對) 중국 저자세 굴종외교에서 벗어나 중국의 도 넘는 언행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2023. 6. 12.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전 주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