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이 달라졌다, 이렇게 느낄 때까지 변화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저에 대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지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하신 말씀입니다.
혹시나 했는데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역시나로 끝났습니다.
이래경 사태로 한차례 내홍을 겪은 민주당은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윤리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혁신위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혁신위는 무늬만 혁신위이지, 실상은 이재명 친위대였습니다.
팬덤은 아무 죄가 없다는 인사,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 이 대표 대선 후보 등록을 대리했던 인사, 이 대표 지지 선언을 했던 인사, 이 대표와 기본소득 모임을 함께한 인사...
위원 7명 중 5명이 이재명의 호위무사인데, 이재명 방탄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을 수나 있겠습니까.
더욱이 이런 혁신위가 첫 번째 과제로 선정한 것이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이라고 하니, 민주당의 혁신은 더욱 요원해졌습니다.
‘돈봉부 사건이 검찰의 조작일 수 있다’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입니다.
개딸로 대표되는 강성 팬덤층의 여론 왜곡 문제는 못 본체 하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사태는 개인 일탈로 치부해 버리고,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판단은 회피하는 혁신위가 쩐당대회에 대한 진상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면죄부를 주고 어물쩍 덮을 심산이라면 큰 오산입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지 말고,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혁신일 것입니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쇼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마치 자신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처럼 했으나, 당장 송영길·추미애 전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가 ‘야당이길 포기하는 것’, ‘당내 저격때문’이라며 비명계를 겨낭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나는 포기했는데, 동료 의원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명분을 쌓고, 내부 단속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가 말한 변화와 개혁 그리고 불체포특권 포기가 진실이라면, 결기를 보여주십시오. 당대표 사퇴가 바로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2023. 6. 21.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전 주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