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주말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수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가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악한 성범죄마저 미화하는 자칭 ‘운동권’이라는 세력의 몰염치, 내로남불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반인권적 행태입니다.
박 전 시장의 추악한 민낯은 문재인 정권의 국가인권위원회조차 ‘성추행이 있었다’고 판단했으며, 법원 또한 인정한 객관적 사실입니다.
경남 창녕에 있던 박 전 시장의 유해를 새벽에 모란공원으로 기습 이장한 것만 봐도 유족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고 여긴 것 아닙니까.
모란공원은 우리나라 민주화·노동 운동가들이 다수 안장돼 있어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박종철 열사 등의 묘소가 있습니다.
과연 이곳에 성범죄와 인권유린의 장본인인, 박 전 시장이 묻힐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국의 영웅 백선엽 장군은 박 전 시장과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났지만, 문재인 정권에 의해 영예로운 죽음마저 폄하되었습니다.
故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기록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적혔지만, ‘성추행범’ 박 전 시장의 묘역에는 그의 범죄혐의가 기재돼 있지 않습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추앙은, 졸지에 성범죄자를 동지로 두게 된 모란공원에 잠든 민주열사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이 와중에 민주당은 민주화유공자법 개정안을 지난 4일 정무위 소위에서 일방처리했습니다.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인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애쓰고 희생한 민주유공자의 명예와 입법 취지가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특정 진영이 아닌,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이뤄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 7. 11.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전 주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