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국회 상임위 회의 도중 거래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결국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윤리특위 소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되는데, 무기명 표결 결과 3 대 3 동수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앞서 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남국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습니다.
당초 윤리특위 소위는 22일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 했지만, 개회 30분 전 김남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자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제안에 따라 표결을 오늘로 연기했습니다.
결국 김남국 의원 징계안은 처음부터 민주당이 짠 각본대로 ‘김남국 구하기’였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청렴한 청년 정치인 행세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였습니다.
코인 거래 의혹이 드러나자 ‘소액이라 잘 모른다’며 거짓말에 거짓말을 낳았고, 코인 투자 과정 역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시세 조정에 관여한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김남국 의원은 오리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당 진상조사단에 자료를 내지 않고 있다가 쇄신의총 직전에 탈당계를 내고 줄행랑치고, 국회 윤리특위 소명을 앞두고서는 불출마 카드로 선처 프레임을 짰습니다.
이런 김남국 의원을 오늘 민주당이 구제한 것은 결국 ‘제 식구 감싸기’이자,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과 위선·가식을 만천하에 드러낸 ‘자살골’입니다.
내년 총선 때까지 세비를 챙기겠다는 김남국 의원의 꼼수를 용인한 민주당은 국민의 민심을 이반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김남국 의원에게 당부합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김 의원에게 마지막 양심이 남아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여 안산시민과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바랍니다.
2023. 8. 30.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전 주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