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정기국회까지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했습니다. 반가운 제안입니다. 그러나 진정성은 없어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벌써부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결’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의 인물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겁박했습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라면 사법부 공백쯤은 얼마든지 감수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는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일방적으로 처리했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운영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6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채상병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악법 중의 악법인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묻습니다. 다수 의석의 힘만 믿고 의회독주를 계속하면서 ‘정쟁’을 멈추자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이제 구속영장도 기각되었으니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말라는 뜻입니까?
지금 국회에는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입으로는 그만 싸우자고 말하면서 등 뒤에서 주먹을 휘둘러대는 것은 아주 비열한 행동입니다.
‘정쟁’은 ‘민생’에서 멈춥니다. 지금부터라도 ‘민생’을 시작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생부터 민생까지’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힘만 믿고 혼자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최악의 ‘정쟁’입니다.
2023. 10. 3.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