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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성명] 공영방송 KBS는 누구의 방송인가
작성일 2001-09-06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 박관용)는 최근 공영방송의 보도행태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상실하고 있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우려하면서, 위원회 성명을 통해 1차적으로 경고하기로 합의하였다.

최근 공영방송의 '정권예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이 '대통령 개인의 TV'인가하는 의문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공영방송은 공익을 위한 정제된 방송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KBS는 정권홍보, 대통령 홍보에만 메달리고 있다.

마치 5공시절의 '땡全뉴스'처럼 기사의 경중과 상관없이 대통령 내세 우기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

'임동원장관 해임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9월 4일, KBS는 '뉴스라인'에서 대통령의 「방송의 날 기념 축하연」 축사를 첫 번째 아이템으로 그것도 10분가량의 대통령육성메시지를 녹화중계하는 일까지 벌이고 있다.

이 보도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경악과 함께 공영방송 KBS가 또다시 권력앞에서 사죽을 못쓰는 5, 6공시대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우리당에 보내왔다.

국가의 중대사에 대해 국가원수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념행사의 축사를 뉴스의 첫번째 아이템으로 10분이 넘게(10분 54초) 할애하는 등, 유례없는 '땡全식 뉴스방송'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KBS는 대통령을 모셔놓고 'IMF를 넘어 다시 뛰는 한국인- 열린음악회'를 열고 이를 생방송하였다.

지금 우리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일반서민들의 생활은 또 얼마나 고단한 지를 안다면, 공영방송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방송을 편성할 수 있는가.

더욱 가관인 것은 음악회 도중에 대통령이 나와 자신의 치적을 자화자찬하는 '넌센스'까지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KBS가 김대통령이 말하였듯이 '자유롭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송'을 하고 있는지, 방송이 가지고 있는 국민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에 부응하는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KBS가 스스로 김대통령이 말한 '국민상대 직접정치'의 도구를 자임할 것인지도 아울러 묻고자 한다.

우리는 KBS가 이러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공영방송으로서 본연의 책무를 다하여, 정권이 아닌 국민을 위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당은 앞으로 공영방송 KBS의 보도를 예의주시하면서, 그 본분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보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또한, 국회를 통해 공영방송의 진정한 '공영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정비해 나갈 것이다.





2001. 9. 6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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