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앞서 3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문과 관련해서 천정배 민주당 의원과 얘기 나눈 바 있습니다. 민주당 분위기는 물론 매우 당혹스럽다 라는 그런 쪽임엔 틀림이 없는데요. 한나라당의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어제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 재임 시절 도덕적으로 깨끗하다는 태도는 거짓이었음을 자인한 것이다 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요. 한나라당 내 의견들도 크게 다르진 않겠죠. 제1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의 장윤석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장윤석 의원은 검찰 출신이기도 합니다. 장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네,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십니까?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네.
☎ 손석희 / 진행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내용을 고백했는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글쎄, 저도 어제 그 소식을 듣고 정말 허탈하고 뭐 실망스럽고 또 안타깝기도 했어요. 또 사실은 걱정하던 일이 아이고 드디어 생겼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했는데 사과를 했으니까 한편 잘 했다, 어차피 다 드러날 일이라면 다 터놓고 밝히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인데 그러면서도 또 왜 이제서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왜냐하면 의혹이 벌써부터 제기가 됐었거든요. 그동안 아무 말도 안 하다가 5백만 불 건 터졌죠. 또 마침내 집사라고 할 수 있었던 정상문이가 검찰에 체포되자 직후에 이제 밝힌 걸로 봐서 이제는 마지못해 밝히지 않을 수가 없었구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들고, 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만 또 한편 이것이 진실의 전부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어떻게 보면 체포된 정상문에게 보내는 또 다른 또 메시지는 아닌가, 정상문이 검찰에 들어가서 진술을 해야 될 그 방향과 내용범위를 제시한 건 아닌가, 또 이런 생각도 들죠. 그러나 이제 앞으로 검찰조사에 또 응하겠다고 했으니까 이제 다 밝혀지겠죠.
☎ 손석희 / 진행 :
재임 중에 권양숙 여사가 두 차례에 걸쳐서 10억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 이건 일부 신문이 내놓은 액수이긴 합니다만 정확한 액수는 지금 알 수가 없는 상황일 테고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 사실에 대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근에 알았다 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아까 제가 그 천정배 의원과 인터뷰할 때도 질문을 드리긴 했습니다만 액수가 크기 때문에 최근에 알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못 믿을 사람들이 많지 않겠느냐 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그러니까 최근에 알았다는 것, 또 그 모든 것이 권양숙 여사, 처의 일이다 라고 하는 게 과연 국민정서상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팩트, 사실 관계는 이제 검찰 조사에서 밝혀져야 되겠죠. 그런데 정상문이가 누굽니까? 대통령의 수족이라고 할 수 있는 집사라고 할 수 있는 총무비서관 아닙니까? 하루에도 몇 차례 대통령과의 접촉이 있을 일인데 총무비서관이 개입한 일을 전혀 몇 년 동안 몰랐다, 그렇게 말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조사해봐야 되겠죠. 그 다음에 청와대에 구조가 저도 한두 번 가봤습니다만 그러나 이제 관저와 또 집무실과 이런 상황은 저도 자세히 모릅니다. 그렇긴 하나 청와대 직무수행의 과정이라든지 청와대 구조상 대통령 부인 쪽에서 일어난 일이고 또 대통령 부인의 업무를 도우는 비서들이 있잖아요. 거기서 일어난 일은 아니잖아요.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의 총무비서관이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이렇게 몰랐을 것이냐, 또 한 가지는 그러면 빚을 갚기 위해서 이 돈을 썼다고 하는데 그러면 누구의 빚이냐, 권양숙 여사의 빚이냐, 노무현 대통령의 빚이냐, 그 빚은 과연 무엇이었느냐, 뭐 저는 잘 모릅니다만 옛날에 보도에 의하면 장수천 생수사업을 하다가 적자를 보고 아마 빚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장수천 생수사업 빚이냐, 그렇지 않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오랜 정치생활을 하면서 생겼던 여러 가지 빚이냐,
☎ 손석희 / 진행 :
네, 알겠습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 돈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한 바 있습니다. 정치생활을 오래했고 원외생활도 했기 때문에 여기 저기 신세진 일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그렇다면 본인의 빚일 가능성도 있다 라는 쪽으로 유추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겠죠.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것이 단순한 차용관계이고, 즉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한 차용관계이고 혹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자신과 무관한 거래라면 그리고 실제로 최근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지금 우리 장윤석 의원께서는 최근에 알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아니, 그건 팩트니까 제가 함부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정말로 몰랐던 일이고 정말로 부인하고만 관계가 있었던 일이고 나하고는 관계있었던 일이 아니라면 법률적인 책임이 없을 수도 있죠.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사법처리까지 가기가 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겠죠.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예. 그러나 제 경험입니다만 뇌물죄 사건 저도 많이 수사를 해봤습니다만 보통의 경우에 말하는 것이 빌린 겁니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나 대부분의 뇌물죄 수사 결과 그 빌린 돈이라는 주장은 허위였다는 것이 밝혀지고 뇌물죄로 기소가 되고 유죄판결이 나죠. 이제 빌렸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 자신도 박연차에게 15억 원을 빌리고 차용증을 써줬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이 돈은 차용증을 써주고 받았는지 사실은 차용증을 써주고 받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뇌물죄의 거래를 하는 경우에 앞으로 혹시라도 드러나서 발각이 되면 거기에 대비해서 차용증을 주고받는 경우는 검사수사관이라면 흔히 경험하는 일이죠. 그래서 빌린 돈이라고 변명했다고 해서 만약 무혐의 면죄부가 다 된다고 하면 우리 세상에 뇌물죄로 처벌받을 사람 한 사람도 없죠. 또 검찰이 그렇게 무능하지 않을 겁니다.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아니, 그건 팩트니까 제가 함부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정말로 몰랐던 일이고 정말로 부인하고만 관계가 있었던 일이고 나하고는 관계있었던 일이 아니라면 법률적인 책임이 없을 수도 있죠.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사법처리까지 가기가 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겠죠.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예. 그러나 제 경험입니다만 뇌물죄 사건 저도 많이 수사를 해봤습니다만 보통의 경우에 말하는 것이 빌린 겁니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나 대부분의 뇌물죄 수사 결과 그 빌린 돈이라는 주장은 허위였다는 것이 밝혀지고 뇌물죄로 기소가 되고 유죄판결이 나죠. 이제 빌렸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 자신도 박연차에게 15억 원을 빌리고 차용증을 써줬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이 돈은 차용증을 써주고 받았는지 사실은 차용증을 써주고 받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뇌물죄의 거래를 하는 경우에 앞으로 혹시라도 드러나서 발각이 되면 거기에 대비해서 차용증을 주고받는 경우는 검사수사관이라면 흔히 경험하는 일이죠. 그래서 빌린 돈이라고 변명했다고 해서 만약 무혐의 면죄부가 다 된다고 하면 우리 세상에 뇌물죄로 처벌받을 사람 한 사람도 없죠. 또 검찰이 그렇게 무능하지 않을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장윤석 의원께서 보시기엔 그렇다면 지난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차용증을 주고 빌렸다는 15억 원, 그것도 문제 삼을 수 있다 라는 입장이신가요?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아니죠. 그러니까 수사를 해봐야죠. 검사가 빌렸다는 그 주장만 가지고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검찰이 책무를 다 하지 않는 거죠. 그리고 전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 수사 경험입니다만 10억이라 하면 적지 않은 부피거든요. 그러면 과연 지금 정상문이가 박연차로부터 현금으로 받아왔을 것인가, 또는 세탁이 된 수표로 받았을 것인가, 그럼 우선 현금으로 10억이란 돈을 받아서 권 여사에게 갖다 줬다고 하면 그 자체가 검은 돈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이죠. 그 다음에 수표로 받았다고 할 때 그 수표가 이른바 세탁된 수표였다, 말하자면 시중에서 숱하게 거래되었던, 그래서 추적하기 어려운 수표로 갖다 줬다고 하면 그것도 역시 검은 돈인 것을 말해주는 거죠. 그렇다면 그게 아니고 추적이 가능한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대개 저희가 보통 쓸 때 검은돈이냐 아니냐, 그 검은돈이냐 라는 표현은 사실은 그게 정치자금, 그 용처가 굉장히 좌우가 되는데 이 경우에 그러면 용처가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죠. 그래서 만약에,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용처가 실제로 그냥 빚을 갚는 데에만 썼다면 그것은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아니죠. 내가 빚을 갚는데 쓰거나 내가 유흥비에 쓰거나 사사로운 용도로 썼든 그것은 관계없고 받을 때에 받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떤 이유로 받았는지 그게 문제가 되죠. 만약 대통령 부인이어서 대통령에게 뭔가 얘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과연 한 것인지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그 다음에 또 하나 이런 생각도 합니다. 만약 이게 추적이 가능한 박연차의 수표로 받아서 썼다고 그러면 이거 계좌추적을 하면 어디에 썼는지 용처가 다 드러날 거예요. 그래서 결국 이 문제는 당사자의 주장과 관계없이 그 돈이 현금이었느냐, 세탁된 수표였느냐, 추적이 가능한 수표였느냐 그 수사만 하면 저절로 역으로 이 돈의 목적, 범죄혐의를 주장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밝혀질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무튼 이 상황이 여기까지 왔습니다만 야당 입장에서는 이른바 야당 죽이기 수사라는 시각을 거두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지금도 야당에서 그런 얘기를 합니까?
예,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윤석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