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한나라당의 초선의원 48명이 어제 ‘초선의원의 반성과 결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범친이계로 알려진 의원들이라고도 하는데요. 아무튼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써 지난 1년을 되돌아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 온 것이 아닌가 하며 깊이 반성한다, 당내계파 문제가 한나라당과 국가미래에 중대 장애요인이므로 초선의원들로부터 대화합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해나가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정기조 쇄신에 대해서는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운영방식은 좀 문제가 있다 라는 정도로 주장하고 나왔습니다. 이른바 이명박 대통령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 라고 언론에서는 짚어보고 있는데 이들의 생각을 좀 들어 보겠습니다. 어제 성명서를 발표한 48명중에 한명이고 친이직계로 통하는 의원이기도합니다. 강승규 의원이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여보세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안녕하세요? 강승규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네, 안녕하셨습니까?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네.
☎ 손석희 / 진행 :
쇄신특위에서 한창 논의 중이고 오늘 잠정안이 나온다고도 하는데요. 그런데 아무튼 쇄신에 대한 얘기가 한창 진행이 됐고 지금은 쇄신특위에서 나름대로 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을 냈느냐 라는 궁금증들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당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그것은 또 국민적 요구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쇄신이나 변화의 방법에 있어서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또 자기가 해야 될 일, 자기의 어떤 그동안의 오류이라든지 앞으로 해야 될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과연 쇄신의 방향이 옳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쇄신의 방향이라든지 변화의 방향이 어때야 될 것인가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그런 부분들을 좀 의견을 내자 해서 어제 성명을 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건 다시 말하면 이른바 쇄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자기오류도 분명히 있는데 그것에 대한 반성은 없다 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떤 걸까요? 그 자신의 오류라는 것이.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지금 우리는 모든 부분들에 대해서 현안이 발생할 때라든지 이런 부분의 소통부재현상이 나타날 때도 그것은 우리 국회라든지 당의 어떤 중대한 임무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모두다 청와대라든지 정부에게 소통의 부재의 원인을 돌리는 부분들이 과연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은 것이냐 이런 데 대한 의문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렇다면 소통에 대한 문제는 당에서도 가지고 있었다 라는 말씀이신가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그것은 저희들에게 우선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죠.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라 하면 국정기조라든지 여러 가지 국정운영에 있어서 그 책임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 소통 문제가 나온다면 그것의 소통의 한 창구이고 국민과의 어떤 접촉점인데 이런 부분들에서 일방적으로 정부라든가 청와대라든지 청와대의 어떤 소통의 부재로만 원인을 돌리는 것이 문제라고 보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어제 내용을 보니까 지도부 사퇴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신 입장으로 들었는데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어떤, 당의 지도부요?
☎ 손석희 / 진행 :
예, 예.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지 않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안 그렇습니까?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예. 쇄신특위가 지금 활동 중에 있는데 쇄신특위에서 대략 6월말쯤까지 당의 쇄신안을 내놓기로 했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을 지켜볼 예정이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변화라든지 쇄신의 어떤 국민적 요구와 거리감이 있을 때 저희들도 의견을 낼 예정이고요.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초선의원 48명도 당 지도부에는 변화가 있어야 된다 라는 것에는 같은 뜻이라는 말씀인가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많은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48명의 의원들이 그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동의하는지는 논의는 결론은 안냈습니다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당의 지도부에 있어서도 쇄신의 앞으로 방향성이 결정이 될 때 분명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 쇄신의 방향과 지도부의 진퇴 문제와 연결이 돼야 된다면 또 그 부분은 당연히 저희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시할 예정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청와대를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분명히 각을 세우신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국정기조는 자체는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운영방식은 좀 문제가 있다 라고 정양석 의원이 얘기했고 또 지난번에 나온 이른바 7인 성명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판적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7인 성명은 아시다시피 민심이반이 한나라당, 정부, 그리고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에 대한 심판이다, 이렇게 굉장히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말씀이실까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많은 부분에서는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국정기조라 하면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이 글로벌화라든지 선진화 또 경제 살리기, 성장동력 되살리고 또 민생돌보기 이런 부분들이 있을 텐데요. 이런 부분들이 그런 국정기조가 잘못됐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고요. 그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선택한 거고 우리 여당의원들도 그와 함께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이나 야당 일부세력들은 이 부분들을 낙인을 찍어서 소통부재를 오히려 만들고 있습니다. MB악법이라든지 독재라든지 이런 어떤 낙인을 찍어서 소통을 어렵게 하고 자기들의 정파적 이해로 어떤 상황을 몰고 가려고 하죠. 그러면 이런 국정기조를 국민들과 함께 풀어내야 되는데 국민들에게 국정기조의 방향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풀어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운영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도 있고 청와대의 역할도 있고 국회의 역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역할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회라든지 국회의원은 국민들과의 어떤 접점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반성과 그것에 대한 우리의 역할의 미흡 등은 고려하지 않고 그것을 모두 다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으로 몰아친다면 그 국정기조가 아무리 잘됐다하더라도 운영에 있어서 잘될 리가 없는 것이고요. 그것이 집권여당으로써 어떤 책임 있는 자세인가 저희는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성명서 내용에 지난 1년을 되돌아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 온 것이 아닌가 하며 깊이 반성한다 라는 것은 지금까지 국정기조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다, 이런 말씀으로 들을까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쇠고기사태라든지 여러 가지 계파 간의 문제라든지 이런 게 있을 때 물론 정부나 여당에 여러 가지 창구가 있고 소통창구가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고 또 저희 초선의원으로서 국회의 역할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처 인식과 그런 방법론에 대한 생각들을 하기도 전에 많은 상황이 벌어지다보니까 저희들이 꼭 소통의 중심에 들어서야할 때도 필요했고 할 말은 하고 앞장 설 것은 앞장서야 될 타이밍이 있었는데 지나놓고 보니까 그런 부분을 많은 부분에서 실기를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있었고요. 또 너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 입장을 세우지 못하고 분명한 입장을 내세우지 못한 부분들이 혼란을 또 부추기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대개 민본21이라든가 아니면 쇄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그동안에 부자정당 이미지, 부자정책이라고 비판 받았던 정책,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좀 고쳐야 되지 않냐 라는 그런 문제제기를 계속 해왔고요. 그런데 그것이 꼭 국정기조 라고 얘기할 순 없겠으나 그동안에 이른바 일방성 이런 것 등을 통틀어서 국정기조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기조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라는 그런 입장이신 것 같은데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일방통행이라고 한다는 것이 어떤 파트너와 소통의 대상자와 주체가 상호 진정성 있게 뭔가 인정하고 대화하고 어떤 설득대상으로 삼고 또 받아들이고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한쪽의 정파적 이해나 그런 어떤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면서 상대가 주장하거나 상대가 하고자 하는 부분들은 소통부재로 낙인찍고 운운하고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거죠. 야당과의 문제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1년 동안 야당과의 문제에 있어서 풀어보면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지 않은 것도 아니고 또 전체적인 어떤 현안 있을 때마다 그 부분에 야당의 의견이 표출되지 않은 것도 아니고 그것으로 입을 틀어막은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다 독재든 일방통행이든 한 방향으로 찍어놓고 거기에 자기들의 이해를 다 심어서 상대가 대화하고 소통하고 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감춰버리고 싸버립니다. 이런 부분들이 낙인찍기라는 것 아닙니까?
☎ 손석희 / 진행 :
이렇게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같은 당의 민본21 소속이긴 합니다만 정태근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던데요. 대통령을 흔들지 말되 운영기조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고쳐져야 하고 어떤 부분이 지켜져야 하는가, 지금 말씀하신 것으로 봐서는 구체적으로 딱 와 닿질 않아서요. 그러면 이렇게 질문 드리죠. 무엇을 고쳐야 된다고 그럼 생각하시는 건지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께서 정태근 의원께서 제가 직접 그 부분을 얘기는 안했지만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그런 부분의 설득이라든지 직접 설득에 나서고 직접 국회의원들과 대화에 나서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지적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들도 대통령의 그런 무오류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저는 지적하는 것은 아니고요. 대통령께서도 당의 변화라든지 국민적 갈등에 원칙이 세워진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으면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뭔가 그런 역할을 하시겠죠.
☎ 손석희 / 진행 :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다녀온 다음에 뭔가 근본적 처방을 하겠다 라는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그런 부분을 지금 고민하지 않으시겠나 생각이 들어요.
☎ 손석희 / 진행 :
일부 신문에서는 분권형 운영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글쎄 어제 저희들도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언론들이 그런 부분들을 다양하게 해석을 하던데요. 저는 대통령께서 지금 많은 사회적 요구들을 지금 듣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그에 대해서 처방들도 많은 부분들에 어떤 계파라든지 국회의원들의 의견도 있을 것이고 사회각계 원로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해서 대통령이 하셔야 될 것 꼭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아마 집어내시지 않으시겠나 보여져요. 그러니까 저희들이 국회가 해야 될 일은 국회가 해야 되고 또 사회 각계 부분에 있어서 원칙과 뭔가 지켜야 부분은 지켜야 될 것이고 또 그 부분에 아까 여러 의원들이라든가 또 일각에서 지적하는 대통령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대통령께서 분명히 하실 겁니다. 하지 않으면 대통령께서 국회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될 거니까요.
☎ 손석희 / 진행 :
이렇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쇄신특위에서 나름대로 안을 준비하겠죠. 해서 내놓을 텐데 거기에는 지금 강승규 의원께서 말씀하신 국정운영 기조의 기본적 변화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할까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가 무엇인가가 쇄신특위에서 만약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면 주장을 하겠죠.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지를 봐야 될 것입니다. 쇄신특위의 활동 일부 의원이 있다고 그래서 그분들이 모든 저희들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거든요. 물론 당의 공식기구로 출범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
☎ 손석희 / 진행 :
쇄신특위의 안을 나와도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쇄신특위를 저희가 무조건 찬성할 수는 없죠. 쇄신특위의 내용이 나오면 저희들도 그런 의견에 대해서 이 부분은 정말 우리가 당에서 해야 될 일, 청와대에서 해야 될 일, 정부가 해야 될 일들을 한 번 정확히 짚은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힘을 싣고 쇄신특위 활동하고 같이 해야 되겠다, 이런 의견을 낼 것이고요. 그렇지 않다고 할 때는 우리들도 그런 부분에서 우리의 의견들을 낼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강승규 / 한나라당 의원 :
네, 고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한나라당의 강승규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