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영업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40대에 명퇴하고 치킨집, 커피전문점을 오픈했다는 이야기가 주위에서 심심찮게 들린다. 고용이 불안한 불황기에
생계형 자영업자로 들어서는 것이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니다. “잘해보자!” 마음을 다잡았으며 시작했건만 1년도
채 안돼 문을 닫거나 절반 이상이 한달에 100만원도 못 챙겨가고 더구나 적자운영도 20%를 넘는다고 한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가 되어야만 하는 현실... 대한민국에서 자영업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이라면 글쎄? 그러다 눈에 띄는 간담회를 만났다.
간담회에서 그것을 느꼈다. 한마디로 시급함! 절실함!
정보지에서도 워크넷에서도 일할 사람은 찾기 힘든 현실!
8년째 음식업에 종사하는 신금순(53·여)씨는 인력난이 가장 심각하다고 꼽았다. 정보지에 구인광고도 내보고
워크넷에도 신청해 보았지만 실업급여를 타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결국 채용한 교포들은 허드렛일,
야간일을 하기 때문에 급여가 더 비싸고 몇 년에 한번씩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등 당면 문제로 힘들다고 했다.
또한 정부가 지원하는 혜택이 있어도 대부분 알지 못하고 고용부에 전화해도 알려주는 사람도 적고 절차도 까다
로워 실제 이용하기는 참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일괄적이고 명목뿐인 교육보다 현실적인 교육·컨설팅이 필요!
대를 물려 자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희망 필요!
한자락 희망으로 6년간 싸워 만든 유통법, 상생법에도 결국 물밀 듯이 밀려온 대기업이 버젓이 골목상권을 휩
쓸고 있다는 현실을 토로했다. “결국 빚 없이는 장사를 할 수도 없고, 학교도 졸업할 수 없고, 결혼도 할 수 없
게 되었다.”어렵고 힘들어도 희망이 있으면 참고 견딜 수 있으니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어렵지만 대를 물려서 자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을 갖도록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자영업자들이 당연히 지불한 권리금, 그러나 권리는 없다?
권리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문제라고 최재희 한국경제 자영업지원단 단장이 강력히 피력했다. 점포를 계약
할 때 당연히 지불하야 하는 권리금, 하지만 법적권리는 없다는 현실이 문제가 되어왔다. 토지나 건축물처럼 재
산의 일부로서 점포 계약금, 임차료 외에 권리금을 인정,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권리금 평가
시스템이야말로 제2의 용산재개발 사태를 막을 수 있는 필수 사안이 아닐까?
대형마트에서 가장 흔한 곳, 복지 사각지대?
대형마트에 입점한 수많은 판매대행업체는 대형마트의 최고 서비스를 똑같이 제공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입점
계약이 매우 불합리하고 대형마트 입점업체라는 이유로 복지 혜택도 거의 없다고 한다. 이는 대형마트의 눈치를
살피는 중간업체들이 대형마트와 입점업체 사이에 있어 실제 입점업체는 보호 장치가 전혀 없는 상태. 판매인력
이나 매출 등 대기업의 횡포에 휘둘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늘어 새롭게 대두되는 문제점이다. 그렇다면 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시작해 나가야 할까?
7000개 슈퍼가 뭉친 나들가게, 너의 강력함을 보여줘!
우선 골목상권을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업종별로 조직화, 협업화가 매우
이상적이라고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 원장이 밝혔다. 그 예로 전국의 7,000여개의 슈퍼가 연합한 ‘나들가게’
는 POS로 연결되어 공동구매, 공동마케팅, 택배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가는 좋은 사례. 앞
으로 조직화, 협업화를 통해 공동작업장 구축부터 원자재 공동 구매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제2의 나들가게가
탄생하길 애타게 기다릴 것이다.
이 땅의 수많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제안, 제안, 제안!
제발 우리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주세요~~
대기업들의 횡포, 가장 큰 자금문제, 자금문제 못지않게 심각한 인력문제, 근로자와 자영업자 사이의 개인도급자
문제 등등 간담회에서 도출된 많은 문제들은 단순히 자영업자 지원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래서
고용대책, 소상공업지원대책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종합대책을 준비하겠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자영업자의 문제들을 모른 척하지 않고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시작한 오늘 이 간담회가 바
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아주 크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