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JTBC 김지아 기자가 지난 달 25일 최초로 이른바 ‘멋쟁해병’ 카카오톡 대화방을 보도한 이래 관련 기사는 주로 김 기자에 의해서 보도됐습니다.
해당 대화방에는 박정훈 수사단장의 변호인이자 민주당 정치인인 김규현 변호사, 그리고 이재명 팬클럽의 대표 발기인 송모씨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보공작’ 의혹이 일파만파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에 의심스러울 정도로 연달아서 관련 보도를 이어온 김지아 기자는 1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왜 제보공작이 아닌지 중언부언 변명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제기한 핵심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제보자가 박정훈 수사단장의 변호인이자 민주당 정치지망생 김규현 변호사라는 사실을 왜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김지아 기자가 무슨 이유로 제보자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제3자인 것처럼 포장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김규현 변호사가 박정훈 수사단장의 변호인이자 민주당 경선 출마자라는 사실을 김지아 기자가 몰랐을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제보자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조차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면 그 자체도 문제입니다.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보도했다면, 시청자에게 중요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한 책임이 매우 큽니다. 민주당 출마 이력을 가진 김규현 변호사의 ‘주문’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김지아 기자는 언론인인지, 민주당발 ‘제보공작’의 나팔수인지 혼란스럽습니다.
그리고 김지아 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제목과 내용은, 매우 도발적이고 자극적인 발언과 표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십수건의 기사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바는 지극히 단순할 뿐만 아니라 그 실체마저 부실합니다. 소위 ‘살라미’식으로 조각조각 보도를 이어가며 주목도를 극대화한 점도 언론인으로서의 윤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는, 의혹을 증폭시키려는 의도만 보일 뿐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려는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보도들로 그간 여론을 호도해 온 것은 언론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태입니다.
JTBC도 주요 언론 매체로서, 이러한 보도를 검증과 여과없이 내보낸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이 있습니다. JTBC는 김규현 변호사가 제3자인 것처럼 포장한 김지아 기자의 관련 보도가 취재윤리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부합했는지 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2022년 당시 JTBC 봉지욱 기자의 이른바 윤석열 커피 보도로 불리는 ‘윤석열 검사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조우형 수사 무마 의혹’이라는 대형오보의 흑역사를 JTBC가 또 답습한다는 사회적 지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2024. 7. 20.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