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상당한 의혹과 논란으로 결국 중단되어버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후속 모델로, 네이버가 수백명 규모의 풀(Pool)단을 구성, 운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깜깜위 제평위'다. 네이버는 민주적 통제와 감시가 불가능한 제평위 구조를 꿈꾸는 듯 한데 안될 말이다.
네이버가 책임있는 자세를 갖고 우리 사회에 내놔야 할 것은 ‘결과적 공정과 균형’이다. 여전히 네이버는 그 본질에서 벗어나 ‘책임의 외주화’에 골몰하는 모습만 되풀이하고 있다.
수백 명, 아니 수천 명의 풀단을 구성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좌편향 매체만 대거 CP사로 입점해 막대한 수익을 독점하고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면, 그것은 ‘틀린’ 방법이며, 용납할 수 없는 불공정이다.
과연 풀단 방식으로 좌-우, 보수-진보 매체의 균등한 CP사 선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인가? 네이버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 수단에 불과한 ‘어떻게(How to)’ 논쟁으로 본질을 호도할 의도라면, 진작에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아울러 좌편향성이 다분한 민언련과의 유착관계가 강하게 의심되는 매체가 ‘지역매체’라는 그럴듯한 허울을 쓰고 CP사 대열에 합류한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종합적으로 네이버 CP사의 공정성과 균형성을 담보할 방안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네이버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사 추천 서비스인 AiRS의 무단 개인정보 수집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쇠, 뭉개기로 일관하고 있다. 제대로 된 고지와, 사용자의 정확한 인지 없이 뉴스 서비스 이용 기록을 대거 수집하고, 이 개인정보를 유용해 뉴스를 추천한다는 것은, 사실상 개개인의 정치 성향에 대한 ‘실시간 사찰’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성향을 판단할 수 없다’, ‘근거가 부족하다’, ‘실익이 없다’는 임기응변식 해명만 내놓고 있다. 무단 개인정보 수집, 위험천만한 알고리즘 적용에 대한 의구심만 더 키울 뿐이다.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을 앞세운, 불공정 제평위 시즌2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아울러 네이버는 하루빨리 인공지능 뉴스 추천서비스 AiRS 개인정보 유용 의혹의 실체에 대해 정직한 설명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4. 10. 31.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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