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MBC 공식유튜브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촉구 3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를 무려 11시간 54분 동안 생중계했다.
당장 MBC 내부에서 반발이 나왔다. MBC 제3노조 유튜브는 어제(17일) 공영방송이 특정 정당의 장외집회를 이렇게 장시간 생중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15일 MBC <뉴스데스크> 앵커의 클로징멘트는 더 가관이었다.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에 대해 조현용 앵커는 "야당 대표든 대통령 부인이든 범죄 혐의가 있어서 처벌 받아야 한다며 법원의 판단을 요구하는 일, 즉 기소는 검사만 할 수 있습니다. 기소는 검사만 하고 그 틀 안에서 판결을 법관이 하죠. 그러나 평범한 국민도 할 수 있는 게 있으니 국민은 세상사를 지켜보며 판단을 하고 선택을 합니다."라고 했다.
선거날도 아닌데 무슨 선택을 하라는 뜻인가? 최근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검찰 압박, 법원 압박에 동참하라는 뜻으로 들릴 수 밖에 없다.
이재명 팬클럽이 벌이는 판사탄핵 운동에 10만여명의 개딸이 서명했다. 시청자들한테 개딸이 되라는 말인가.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있게 전달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이는 공영방송 뿐만 아니라 민영방송도 준수해야 하는 기본적인 방송심의규정이다.
하지만 이번 생중계는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본 원칙을 스스로 저버린 처사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실추시켰다.
MBC의 이 같은 행동은 특정 정당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공영방송이 아니라 특정 정당의 홍보 채널을 자처한 것이나 다름없다.
10월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C 출신인 이진숙 위원장이 MBC를 민주당 방송이라고 언급한 것은 경험칙에 입각한 설득력 있는 지적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우리는 MBC에 묻고 싶다. MBC는 문화방송(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인가? 아니면 민주당방송(Minjoo Broadcasting Corporation)인가? MBC는 이번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분명히 답해야 한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MBC의 이번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공영방송으로서의 본분을 되찾기 위한 철저한 자성과 시정을 촉구한다.
MBC 안형준 사장은 정치적 편향을 즉각 바로잡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즉각 마련하라.
MBC가 특정 정당의 방송을 자처한다면, 더 이상 공영방송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 MBC가 스스로 초래한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해명을 즉각 내놓길 바란다.
2024. 11. 18.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