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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MBC는 침묵, 민주당은 회피… 청문회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작성일 2025-03-07

지난 5, 국회 과방위에서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되었지만, 충분한 해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오늘 MBC 3노조는 성명을 발표하며, MBC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3노조는 성명에서 MBC 박건식 기획본부장의 사과에 대해 교언영색에 불과하며, 진정성 없는 거짓 사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MBC가 꾸린 진상조사단 5명 중 2명이 사안을 덮은 책임자"라며, 공정한 조사를 기대할 수 없는 구조인 점을 비판했다.

 

특히, MBC는 유족이 부고를 원치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유족 측은 부고를 내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며 이를 반박했다. 더욱이 MBC는 주요 언론사 중 유일하게 오요안나 사건을 단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았다.

 

3노조는 또한 MBC 보도국장이 지난 23일 편집회의에서 “(고인 관련) 보도에 철저히 오보가 안 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사건을 무마하려는 내부 지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건식 본부장의 사과가 진정성을 가질 리 없다.

 

한편 민주당은 유족이 청문회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유족 대리인은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유족의 입장을 왜곡한 것인가?

 

오요안나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이제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은 더 이상 유족의 뜻을 가로막지 말고,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추진에 즉각 동참하라.

 

 

2025. 3. 7.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

 

문의 : 미디어국 media351@naver.com

 

별첨

 

[MBC노조 성명] ‘오요안나 MBC 사과진정성 있는 사과 아니었다!

 

지난 5일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에 나온 MBC 박건식 기획본부장이 오요안나 사망사건과 관련해 허리를 숙이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박건식 본부장의 사과는 그야말로 교언영색에 지나지 않으며 반성 어린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거짓 사과에 지나지 않는다. 그 이유로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MBC의 진상조사단 5명 가운데 2명이 사안을 덮은 책임자

 

MBC의 진상조사단에는 프리랜서와 비정규직을 비롯한 MBC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경영지원국장 A씨가 조사위원으로 참석하고 있으며, 오요안나씨 사망 당시 부고를 띄우지 않은 당사자인 경영지원팀장 B씨가 정책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역시 조사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당사자 실명은 미특위 차원에서 가림 처리함.)

 

이 사건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대표이사가 기소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 오요안나 사망 사건을 덮은 주동자들이 조사위원으로 참석하여 조사를 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부고를 띄우지 않은 사실에 대해 거짓 해명을 반복하고 있다

 

MBC는 부음이 전해지면 담당 부장이 직속 국장 및 본부장에게 알림과 동시에 경영본부 산하 경영지원팀에 알려 사내 게시판에 부고가 게시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최초 사망 직후, 이현승 캐스터에게 고 오요안나씨의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기상센터 직원 20명을 포함해 회사 사람 모두와 기상청에 아는 분들께도 모두 알려서 장례식에 와 달라고 했는데 MBC는 이 때 즉시 부고를 띄우지 않았다.

 

MBC에서는 당시 장례식장에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기상재난파트장 등 5명이 조문을 갔을 뿐이다. MBC는 이들이 장례식장에 오기 전에 당연히 부고를 띄웠어야 하는데 부고를 띄우지 않았다.

 

이 부분을 오요안나씨의 유족들은 분개하고 있는 것이다.

 

MBC 박건식 본부장은 국회 과방위 질의에 답하면서 이 5명의 조문객들이 장례식장에서 오요안나씨의 어머니를 만났고 어머니로부터 장례를 조용히 치르려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흉상이라 친지들에게 알리지 않고 12일로 장례를 치르려 한다고 설명했을 뿐 부고를 띄우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후 MBC는 홍보팀이나 SNS 등을 통해 사망 소식을 알리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MBC오요안나 사건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MBC는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에 대해 유일하게 보도하지 않고 있는 메인 언론사이다.

그 이유를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오요안나씨 유족에 따르면 MBC 사회팀 기자들이 6~7 차례 접촉을 해와 보도를 전제로 취재한 바 있다고 한다. 그러나 번번이 데스킹 과정에서 방송이 좌절된 것 같다고 전해왔다.

 

이 때문에 MBC 사내에는 오요안나씨 사건보도에 대해 이른바 보도지침(가이드라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23일 박범수 MBC 보도국장이 부하 팀장들을 모두 모아 놓고 편집회의를 하면서 “MBC는 뭘 해도 기사가 되니 (오요안나씨) 관련 보도에 철저히 오보가 안 나도록 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오보가 나면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회사 경영본부장이 이미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이 사건에서 기상캐스터는 프리랜서이니 근로자가 아니므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조사의 법적 성격을 보고한 만큼 사회팀 기자가 나서서 근로기준법 상의 직장내 괴롭힘이다라는 취지로 보도를 한다면 오보를 한 것이 되어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MBC가 제대로 된 보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인 것이다.

 

따라서 5MBC 박건식 기획본부장의 유족들에 대한 사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 면피를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

 

MBC는 위 3가지 사안에 대해 소상히 책임을 자인하고 진상조사단을 처음부터 다시 꾸리면서 사과를 해야 옳다.

 

2025.3.7.

MBC노동조합 (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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