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는 오늘(8.7.)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최근 문제가 된 ‘여권 총선참패 신당창당설’ 및 ‘잼버리 가짜뉴스’ 사례를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 공영방송 라디오 보도로 인한 가짜뉴스 사례 - '여권 총선참패 신당창당설'
신평 변호사가 ‘여권 총선참패 여론조사설’과 ‘대통령 신당창당설’을 제기했다가 이틀 만에 사과했다.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부인했으나 이틀 만에 200건의 기사가 쏟아졌고, 결국 가짜뉴스로 판명난 지금도 관련 기사는 계속 생산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8.3.(목)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신평 변호사가 “최근에 국힘당 쪽에서 어떤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국힘당으로 봐서는 완전히 엄청난 공황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결과가 나왔죠. … 그 여론조사에서는 국힘당이 수도권에서는 전멸, 거의 전멸. 또 전체 의석수에서도 지금 의석보다도 오히려 더 줄어든 이런 참혹한 결과가 나와서 지금 상당히 어떤 쇼크를 안겨주고 있죠”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주진우 진행자는 “최근에 그 여론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아서 대통령이 신당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한다. 이야기였죠?”라고 맞장구를 쳤다.
가짜뉴스가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것은 그 다음날 오전이었다.
8.4.(금)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는 이준석 전 대표를 출연시켜 “최근에 국민의힘 자체 여론조사를 했는데 공황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에서 전멸, 이렇게,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래서 윤대통령이 내년 총선 전에 신당 창당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신평 변호사가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여권 총선참패설과 신당창당설에 불을 붙였다.
신평 변호사 설화 사례를 보면 신뢰할 수 없는 취재원의 ‘카더라’식 발언이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파되고, 그 라디오 방송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서 기정사실화되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훈련된 언론인이라면 신평 변호사의 말을 들었을 때 일단 당의 책임 있는 관계자를 통해 그런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부터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는 이런 팩트체크 과정은 철저히 생략됐다. 기자 출신인 김현정 앵커가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은 팩트체크를 할 것을 소망한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된 가짜뉴스 생태계에 기존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하는 세미나를 22일(화) 개최할 계획이다.
■ 사회적 이슈를 틈탄 정치적 가짜뉴스 사례 - 잼버리 가짜뉴스
주말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관련 가짜뉴스가 쏟아졌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유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뉴스도 있었다. 당의 <가짜뉴스 편파방송 제보센터>를 통해 들어온 제보 중 거짓으로 확인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아이돌 가수 지수-배우 안보현 스캔들이 잼버리 파행을 덮기 위한 것이다?
2023. 8.3. 네이트판에는 <얘들아 지수 안보현 이거 한번만 봐주라>라는 제목으로 “지금 엔터가 제일 핫해서 올려봄. 갑자기 지수 안보현 열애설 뜬 이유가 새만금 잼버리 축제 덮으려고 터뜨린 거임”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조회수는 354,056회에 달한다. 이 글이 다른 커뮤니티에 퍼졌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2. 잼버리 관련 국가소송 40여건이 제기됐다?
“지금 전 세계에서 난리 나고 미국, 유럽 쪽에서 국가소송만 40건 들어오고 있대 … 난리 났음. 근데 기사하나 없이 엠바고 걸었나봐…소송지면 1조를 배상해야 할 수도 있대. 담당자 찾고 다 처벌해야해”
댓글을 이용한 가짜뉴스 사례이다.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국가소송이 제기된 바가 없다고 한다.
3. 윤석열 대통령 경호 때문에 행사가 지연되고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윤 뭐시기 경호 목적으로 행사장 들어오는 모든 인원 가방 검사 소지품 검사하는 바람에 입장이 세 시간 넘게 지연됐고 이 과정에서 탈수증상 및 온열환자가 발생했다던데”
이 역시 댓글을 이용한 가짜뉴스다. 대통령 참석 행사인 만큼 경호목적으로 검사는 하였으나 행사가 지연된 적은 없고, 탈수 및 온열환자는 발생하였으나 경호 검사로 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4. 원래 잼버리 개최지는 전북 무주였는데 전북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면담 후 갑자기 새만금으로 바뀌었다?
잼버리 유치 국내 후보도시 신정을 위한 경선은 2015년 9월에 있었고 전북은 새만금, 강원은 고성을 내세웠다. 경선에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됐고, 2016년 세계연맹 실사 장소도 새만금이었고, 2017년 세계연맹 총회에서 선정된 것은 새만금이었다. 가짜뉴스는 어느 진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5. 노르웨이 대원이 호남 비하 발언한 것처럼 MBC 뉴스 화면 조작
노르웨이 스카우트 대원이 MBC 뉴스와 인터뷰 하면서 “제가 잘못되면 전라도 전역에 핵폭탄을 투하해 주세요. 특히 전라남도는 두발씩 부탁해요.”라고 말한 것처럼 합성한 사진이 SNS상에 돌았다.
워낙 상식을 벗어난 발언이라 사실로 오인될 가능성은 적으나, 오히려 ‘보수우파 진영=호남비하 진영’으로 매도하려는 세력의 역공작일 가능성도 의심된다.
현재 당에서 카카오톡 상에서 운영하는 <가짜뉴스 편파방송 제보센터>에는 잼버리 관련 가짜뉴스 신고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도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2023. 8. 7.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장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