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 박성민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보다도, 민주당 청년당원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청년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 ‘당 소속 선출직 공무원의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 · 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
정말 좋은 당헌입니다. 잘못에 책임지는 정치가 우리 청년들이 정치에 바라는 모습이며, 민주당의 당헌은 우리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조항입니다.
어제 민주당 이낙연 대표께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공천하기 위해, 이번 주말 중에 당헌개정을 위한 전 당원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오로지 선거를 이기기 위해 바꾸려 드는 이 조항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대표였을 때 당의 혁신을 위해 도입한 당헌입니다. 이 조항은 민주당 당헌의 수많은 조항 중 하나가 아니라, 청년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치 혁신을 시도한 '문재인 정신'이 담긴 조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그 '문재인 정신'을 부정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제 당이 (젠더 문제에 있어) 후속조치가 아닌 선제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별 것 아니다'고 지나쳤던 문제들을 별 것으로 여기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저와 같은 이름, 같은 청년인 박성민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의 언론 인터뷰 중 발언입니다. 저를 비롯해 많은 청년들이 박성민 최고위원의 당찬 포부를 보며 정치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느끼고, 기대를 걸었습니다.
박성민 청년 최고위원에게 묻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헌도 바꾸고 약속도 뒤집는 정치, 이것이야말로 정말 별것인 문제 아닙니까? 만일 별것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면, 이익과 승리를 위해 당헌이라는 규정과 약속을 바꾸는 것쯤은 마다하지 않는 민주당의 안타까운 현주소라는 점을 간과한 것은 아닙니까?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방관하거나 공감하지 않고 바라보는 수동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성인지 감수성이 무뎌지지 않고, 과거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역시 박성민 최고위원이 한 이야기입니다.
권력형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공석이 된 자리에, 당헌을 개정하면서까지 공천을 하려는 것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 것이 바로 피해자의 고통을 방관하고, 공감하지 않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민주당 최고위회의에 있었을 것입니다. 청년을 대표해 의견을 내셨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의 입장도 이낙연 대표와 같습니까?
선거승리를 위한 선제적 포석인지, 혹은 별 것 아닌 일로 넘어갈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청년으로서, 여성으로서
정말 이 당헌개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확실히 밝혀주십시오.
우리 국민의힘 대학생, 청년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프레임으로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당과 정파를 떠나, 최소한의 법과 공정의 관점에서 상식적으로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우리 청년에게 주어진 책무입니다.
민주당 청년당원 여러분!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써 간곡히 요청합니다. 이제 남은 희망은 민주당 청년당원 여러분의 양심입니다. 여러분의 양심으로 당원투표에서 반대 의사를 명확히 보여주십시오. 민주당의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잘못된 권력과 다르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기고문은 국민의힘 공식 의견이 아닌, 청년당원 개인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