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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 현장으로 편의점을 방문해 점주에게 ‘무인 슈퍼’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박 후보의 발언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업을 유지하는 수많은 청년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코로나 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들의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던 박 후보는 문자 그대로 ‘육체적 피로함’만을 느낀 듯하다.
청년들이 왜 자정부터 아침까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올빼미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박 후보의 제안은 현재 정부와 여당이 청년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현 정부 들어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전일제 근로자는 195만 명 감소한 반면, 주 4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는 213만 명 폭증했다. 고용의 질이 크게 하락한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단순히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에만 자화자찬하는 정부의 현실 인식에 청년들은 기가 찰 노릇이다.
무인스토어는 박 후보가 중기부 장관 시절 서울 동작구에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기에 편의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청년들의 눈에 비친 박 후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먹고사는 청년의 일자리를 눈앞에서 빼앗을 정도로 ‘공감 능력’이 부족해 보일 뿐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지냈으면서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무인으로 가게가 돌아가면 아르바이트생의 몸은 편할지언정 일자리는 잃게 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 것인가?
가뜩이나 노동시장 여력을 반영하지 못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채용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박 후보는 청년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 박 후보는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면 ‘보여주기식’ 쇼는 그만두고, 가만히나 있으라.
2021. 3. 25.
청년국민의힘 부대변인 박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