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참으로 역설적인 말이 아닐 수가 없다. ‘노풍’이라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현상을 말하는데, 우리 국민의 힘이랑 ‘노풍’이 과연 무슨 관계가 있는지 말이다.
‘노풍’과 국민의 힘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기 전에 우선 ‘노풍’의 주인공인 노무현 대통령을 살펴보면 현재 여당이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르게 평생을 자유주의자로서 살아온 사람이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와 정치적으로는 탈권위를 내세워 기존의 정치 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던 사람이라는 건 여야를 막론하고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래서일까? 지금 국민의 힘 당 대표자가 된 이준석 당 대표자를 보고 있으면 노무현이 겹쳐 보인다. 기존의 질서를 타파하고 개혁의 최전선에 다 같이 서자고 손짓했던 노무현과 이준석이 겹쳐 보이는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여당의 4050들은 이준석이 보여준 ‘준풍’을 단순한 혐오 감정과 차별주의에 근거한 ‘반동’과 ‘수구’의 몸부림으로만 해석하고 싶어서 안달인 것 같다.
지금의 4050들도 자신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정치 현실에 구현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노무현이라는 개인에게 투영되어 나타난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전에 있던 정치인들은 2030을 그저 여물지 못한 인간으로 취급하며 정치 일선에 배제해 버렸지만,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그때 당시 2030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런 노무현이라는 개인을 떠나보낸 4050 여당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타도되어야 할 ‘수구’가 되어버리자 이젠 이준석에게 열광하는 2030에 여물지 못한 인간 취급을 넘어 사회 패배자라는 손가락질까지 보내고 있다.
곧게 손가락을 뻗어 조롱하고 있는 여당의 기득권자들에게 경고이자 충고를 해야 할 수밖에 없겠다.
민주당은 여당이 계속해서 ‘반동’과 ‘수구’ 정치를 반복한다면 ‘노풍’이 아닌 ‘준풍’이 불어오리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 본 기고문은 국민의힘 공식 의견이 아닌, 청년당원 개인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