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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공식 SNS 계정에 음란 댓글 방치 직원들 기강해이 도마 ❙공식 X계정에 음란 댓글 한 달 이상 방치 ❙휴직에 따른 인수인계 과정서 관리 미흡 ❙협력업체로부터 향응 받고 함께 도박까지 ❙김장겸 “이사장부터 직원까지 모럴해저드” |
EBS 공식 SNS 계정에 성기가 노출된 음란 댓글 수십여개가 달린 채 한 달 넘게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협력업체 직원들과의 도박 등 EBS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국정감사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에 따르면, EBS의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지난 9월 3일과 10월 6일 이틀에 걸쳐 남자의 생식기 사진이 수십개 올라오며 댓글 창을 점령했다.
문제의 음란물은 김장겸 의원실이 EBS 측에 통보한 13일까지 삭제되지 않고 방치돼 있었다. EBS 측은 SNS를 관리하는 직원이 육아휴직에 들어가며 계약직 직원을 뽑았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 관리가 미흡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해 EBS 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백화점 상품권과 고급 위스키, 스파 이용권을 받고 심지어 함께 도박을 했다는 보도가 최근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EBS 감사실은 김장겸 의원실의 질의에 “현재 사실관계는 대부분 파악이 됐다”며 “청탁금지법과 내부규정인 임직원행동강령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며, 법령 및 내부규정 등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년 가까이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익명의 투서로 시작돼 사실관계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조사 대상자들의 비협조로 인해 사실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장겸 의원은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이사장이 연임을 하고, 업추비 회수와 함께 징계를 해도 모자를 판에 집행부는 이사장 비호를 하고 있으니 EBS 직원들까지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라며 “직원들에 대한 엄중 문책은 물론이고 결과에 따라 부적절한 접대를 한 협력업체까지 입찰참가 제한 등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