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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원실 단독보도] 시사저널 - "국회서 커터칼 난동"…최근 3년 간 소란 행위만 '143건', 국회 방호 '빨간불'
작성일 2024-11-01

"국회서 커터칼 난동"…최근 3년 간 소란 행위만 '143건', 국회 방호 '빨간불'

입력 
 
수정2024.10.31. 오후 4:00
 기사원문
3년 간 국회서 발생한 '커터칼 자해' '쪽가위 위협' 등 난동 행위만 '143건'
금지물품 반입 건수도 매년 증가…2021년 1297건→올해 4041건, 3배 폭증
금지물품의 32%는 '도검류'…방호 인력은 122명으로 현재 정원에 못 미쳐
국회사무처 "2023년 말 방검장비 도입…인력도 최근 채용 완료해 곧 보강"


2023년 9월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국회 직원들이 혈서를 쓴다며 커터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 70대 남성을 제압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년 9월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국회 직원들이 혈서를 쓴다며 커터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 70대 남성을 제압하고 있다. ⓒ공동취재


최근 국회에서 '소화기 테러' '커터칼 자해' '쪽가위 위협' 등 흉기 난동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국회 청사 내부의 '도검류' 등 금지물품 반입 적발 건수도 매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선 국회사무처의 방호 인력과 장비 수가 현상 유지되고 있는 만큼, 방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청사 내 금지물품반입(▲권총 ▲수갑 ▲가스총 ▲삼단봉 ▲전기충격기 ▲도검류 ▲시위물품) 적발 건수는 매년 앞 자릿수가 바뀔 정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297건→2022년 2322건→2023년 3776건→2024년(10월 기준) 4041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4년간 총 1만1436건의 금지물품이 반입된 가운데, 시위물품은 7418건(6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도검류도 총 3702건으로 32%에 달했다. 권총‧가스총 등 경호 물품은 경찰을 비롯한 보안당국이 소유하다 실수로 적발된 반면, 도검류는 일반 참관객이 소지하다 적발된 만큼 청사 내부 안전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국회 내부에서의 소란행위도 꾸준히 발생하는 추세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회 내부에서 발생한 소란행위는 143건에 달했다. 2022년 48건에 이어 2023년 63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10월까지 32건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라고 주장한 70대 남성이 본청 내부에서 흉기를 들고 혈서를 쓰려다 제지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국회 경내 방호 여건도 일부 개선됐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방호장구 보유 현황에 따르면, 2022년까지 전무했던 방검장갑와 방검복은 지난해 말에 각각 10대와 5대씩 처음으로 도입됐다. 지난해 발생한 사건들과 관련해 방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가스분사기(15대)‧삼단봉(22대)‧경봉(20대)는 3년 동안 증감 없이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또 방호인력도 현재 정원(134명)을 채우지 못한 12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호 인력의 경우 최근 명예퇴직 등이 겹치면서 정원과 차이가 있었던 것"이라며 "얼마 전 경호기획관실에서 15명의 9급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이들의 교육이 끝나면 12월쯤 새로 배치돼 인력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강승규 의원은 시사저널에 "흉기 난동, 본관 침입, 소란 행위 등 국회 경내를 어지럽히는 사건이 매년 발생함에도, 국회사무처의 대응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대한 공격'은 곧 '국민에 대한 위협'이다. 이번 운영위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사무처의 방호 현황 및 안전 관리 실태를 철저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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