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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지역 주민의 학습문화공간으로
이원복 의원“학교운동장 지하에 동네 주차장을 짓자”
한나라당 이원복 의원(인천 남동을)은 10월 18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신설 학교를 지을 때 학교운동장 지하는 동네 공용주차장으로 만드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원복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 복합화 사업에 주목하면서“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주민들의 평생학습과 문화활동의 장으로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학교 운동장 지하에 동네 주차장을 짓고 수영장이나 체육관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공공복리 시설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 내에 주차장, 체육관, 문화 공간 등을 함께 건립하는 학교복합시설은 지자체로서는 부족한 용지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청으로서는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서울시가 건립한 학교복합시설 중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양재동의 언남문화체육센터다. 이원복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01년 2월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한 후 양재동 언남 중학교에 지하주차장,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실 등 생활스포츠센터 그리고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했다. 비용은 서초구가 152억, 서울시교육청이 33억을 부담했으며, 2006년 12월 서울언남교육문화회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이래 서초구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시설 유지 비용 부담이나 수익금 배분 문제, 면학 분위기를 해치고, 학교 내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등 아직은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사업이지만, 지역의 부족한 공공복리 시설을 학교 시설로 대체한다는 것은 학교를 지역사회 안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는 의미가 있다.
이원복 의원은“학생들 공부에 방해가 되거나 안전사고가 나지 않게 특히 주의하시고, 지자체 외에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교육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게 하시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