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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급 마일즈 훈련은 훈련을 위한 훈련 ?
- 훈련부대, 2배 많은 병력에도 훈련사망자는 4배 가까이 더 많아 -
- 명중률 낮은 K-201 장비, 대항군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
국회 국방위원회 맹형규 의원(한나라당 서울 송파갑)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과학화 대대전투훈련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6년 정식훈련 시작 이후 지금까지 훈련부대로 26개 대대가 참가했으나, 과학화전투훈련에서 대부분의 부대가 전문대항군에 비해 형편없는 전투력을 보였다.
※ 마일즈Multiple Integrated Laiser Engagement System : 레이저 빔이 발사되는 군 훈련장비로 실제 총을 쏘고 포탄을 사격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통해 실제 전투를 체험케 하는 과학화전투훈련에 사용됨.
소대급, 대대급 마일즈 장비가 보급되어 사용 중이며, 중대급 마일즈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임. 현재 육군은 2014년 훈련을 목표로 대대급 마일즈 훈련을 여단급으로 확대하는 사업을 진행 중임)
※ 대대급 과학화전투훈련 :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Korea Combat Training Center)에서 마일즈 장비를 가지고 실시하는 훈련으로 2006년부터 정식훈련이 실시되었음.
대대급 과학화전투훈련(KCTC 훈련)은 2006년부터 정식훈련을 실시했으며, 훈련에 참가한 부대는 전문대항군을 상대로 보통 주?야간 공격, 주?야간 방어 등 총 4번의 훈련을 하게 된다.
훈련부대(아군)와 전문대항군(가상의 적)은 모두 같은 마일즈(MILES) 장비를 사용하여 훈련에 참가하며, 일반보병 부대인 전문대항군은 훈련에 필요한 인원만 참여한다. 이에 따라 통상 훈련부대가 대항군에 비해 1.4 ~ 2.7배 병력이 많다.
과학화훈련의 결과, 훈련부대의 사망자가 대항군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07년 8월까지 26개 대대의 훈련 총 95건을 분석한 결과 훈련부대의 사망자가 대항군의 사망자보다 평균 3.7배나 많았다. 대항군의 사망자가 더 많은 훈련은 단 2번뿐이었다.
2006년도 훈련을 실시한 한 대대의 경우, 대항군보다 2.2배 많은 병력이 투입되어, 대항군 3명이 사망하는 동안, 훈련부대원은 100명이 사망하여, 33배나 많은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육군 관계자는 대항군이 지형에 익숙해, 유리한 결과를 도출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훈련장비에 대한 숙련도도 훈련결과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K-201 마일즈 장비의 경우, 실제 K-201과 달리 탄도의 곡사묘사를 하지 못한다. 따라서 총기사용방법도 실제화기와 다르며, 게다가 명중률도 0.1 ~ 0.4%로 크게 떨어진다.
(K-201 마일즈 장비는 실제화기와 달리 정확한 조준사격에 사용되는 호형가늠자는 사용되지 않고, 근거리 임기표적에 대한 사격에 사용하는 사다리형 가늠자만 사용한다.)
각 부대별 화기사용을 보면, 33배 많은 사망자를 낸 대대의 경우, K-201유탄발사기를 586발이나 발사했다. 반면 대항군은 단 60발만을 발사하는데 그쳤다. 훈련부대가 평소 훈련 때처럼 무기를 사용한 반면, 대항군은 명중률이 떨어지는 화기를 최소한만 사용한 셈이다.
전문대항군의 K-201 사용빈도는 계속 떨어져, 최근 한 훈련의 경우 단 2발을 쏘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 마일즈 장비에 익숙한 대항군은 잘 사용하지 않는 K-201 장비를 국방예산을 통해 구입한 셈이다.
맹형규 의원은 “과학화훈련이 훈련을 위한 훈련이 아닌 실제 전투와 유사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며 “마일즈 훈련사업을 계속 확대해나가기 전에 현재 사용 중인 마일즈 장비의 검증작업이 먼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07. 7 ~ 9) 최근 KCTC 훈련 중 K-201발사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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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부대 K-201 발사 |
대항군의 K-201발사 |
A대대(7.2~13) |
375발 |
20발 |
B대대(7.16~17) |
262발 |
30발 |
C대대(8.13~24) |
182발 |
4발 |
D대대(8.27~9.7) |
289발 |
2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