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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미더운 북한 장사정포(장거리포) 대응태세
- 장사정포 대응 위한 육군 레이다(TPQ-37)의 표적처리 능력,
미군 레이다의 절반수준 -
국회 국방위원회 맹형규 의원(한나라당 서울 송파갑)은 북한의 장사정포 대응을 위해 육군이 보유한 레이다 성능이 미군 보유 레이다보다 떨어져 제대로 된 장사정포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맹형규 의원에 대한 육군3군 사령부의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약 500여문의 장사정포를 군사분계선 약 10km 내외 지역에 배치한 상태이며, 이 중 약 300여문이 수도권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향하고 있는 장사정포의 절반가량은 240mm 방사포로, 240mm 방사포의 경우 최대 22발을 한번에 발사할 수 있다. 나머지는 170mm 자주포이다.
맹 의원실의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을 향하고 있는 170mm 자주포는 시간당 약 4,500발의 포를 발사할 수 있으며, 240mm 방사포의 경우 약 9,900발을 발사할 수 있어, 산술적으로만 계산할 경우, 북한은 수도권에 시간당 1만 4천발 이상의 포를 쏠 수 있다.
결국, 개전 후 1시간까지의 육군 3군 사령부의 대응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문제는 육군 3군 사령부가 장사정포를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대포병 레이다 TPQ-37이 미군의 것에 비해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육군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TPQ-37레이다는 전파방해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휘통제체계인 C4I와의 연동 역시 반자동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PQ-37레이다 능력비교>
|
육군 보유 TPQ-37 |
미군 보유 TPQ-37 |
對전파방해능력 (ECCM) |
× |
○ |
C4I연동 (지휘통제체계) |
반자동 |
자동 (육군 전술자료체계와 연동) |
표적전송/처리능력 |
5개 포탄/분 |
10개 포탄/분 |
사용지도 |
종이지도 (수동식 표고수정해야 함) |
디지털 지도 |
화포식별능력 |
야포, 로켓, 박격포 식별불가 |
야포, 로켓, 박격포 식별 |
측지기능 (좌표계산) |
× (사람에 의해 측지지원) |
○ (GPS+INS(관성항법장치) |
저장메모리 |
64 메가바이트 |
128 메가 바이트 |
화생방 방호 |
× |
○ |
장사정포에 대한 표적처리능력도 떨어져, 미군 레이다가 1분당 10개 포탄을 처리하는데 반해, 우리 군의 레이다는 분당 5개에 머문다.
뿐만 아니라 육군 레이다의 경우, 북한군이 발사한 것이 야포인지, 박격포인지, 또 로켓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 TPQ-37레이다의 기능 : 장사정포 포탄을 역 추적해, 포를 쏜 위치를 파악하는데 사용)
육군은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대포병레이다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나, 아직까지는 업체 선정 단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맹형규 의원은 “북핵 다음으로 수도권 주민들이 위협을 느끼는 것이 장사정포”라며,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장사정포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