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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급 마일즈 장비, 보급완료 다음 해부터 정비대란
- 현재는 노후화 문제까지 겹쳐, 일선부대 소대급 마일즈 장비 가동률 80% 수준 -
국회 국방위원회 맹형규 의원(한나라당 서울 송파갑)은 소대급 마일즈 장비가 보급 초창기부터 잦은 고장문제를 일으켰으며, 이제는 장비 노후화까지 겹쳐 일선 부대의 원활한 훈련에 지장이 크다고 지적했다.
육군이 맹형규 의원에게 제출한 ‘마일즈장비 유지방안(‘03.7)’ 보고서에 따르면, 일선 사단에 훈련용으로 보급된 소대급 마일즈 장비의 고장이 과대해, 육군 참모총장이 직접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97년에 시작해 2002년도에 보급이 완료된 소대급 마일즈 장비가 보급이 완료된 바로 다음 해부터 정비대란에 빠진 것이다.
가장 많은 고장은 개인용 감지기에서 발생했으며, 정비수량의 81%를 차지했다. 발사기는 17%로 개인용 감지기와 발사기의 고장이 전체의 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당시 육군은 고장을 줄이는 대책이 아닌, 정비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제작사에 의존하는 외주정비 비율을 줄이고, 일정 부분을 군에서 직접 정비할 수 있도록 정비체계를 개선했다.
그 이후에도 소대급 마일즈의 고장문제 논란을 계속됐다.
정비예산도 꾸준히 늘어, 2003년도 소대급 마일즈 정비를 위해 사용된 예산이 1억 1천만원(111,461천원)이던 것이, 작년에는 4억 4천만원(445,590천원)을 넘었다.
국방부의 ‘육군 교전훈련장비 감사결과 보고서(’07.2)’에 따르면, 소대급 마일즈 장비가 초기부터 고장이 잦다는 지적에 대해, 3개 사단을 확인한 결과 고장율이 평균 9%이나 적기에 정비가 이루어지고, 정비대충(M/F)장비 활용으로 훈련에 지장이 없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맹형규 의원이 제출받은 o사단의 “(06~07.9) 마일즈 훈련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단별 예비장비 부족으로 정비가 어려운 상태에 있으며, 장비노후로 70개 장비 중 56개만 가용되어 80%만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점사격기도 고장 나 영점획득이 정확하지 않았으며, 데이터 주입기 고장으로 훈련분석에도 제한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격기재가 충격에 약해서 과도한 행동이 제한된다고 지적하고 있어, 고장에 대한 우려가 훈련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방부 감사결과 와는 달리, 일선 사단에서는 소대급 마일즈 장비의 고장과 노후화로 훈련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맹형규 의원은 “소대급 마일즈 장비는 보급되자마자 애물단지가 된 셈”이라며, “제대로 된 훈련이 가능하도록 마일즈 장비 체계를 총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