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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종복원 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 방사 실패에도 불구, 대책없이 50개체로 방사증가 추진 -
- 지리산 반달곰으로 인한 농가피해는 765건 으로 매년 증가 -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329호) 복원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의원 안홍준(한나라당, 마산을)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은 총 20개체에 이르고 있지만, 이중 4마리는 올무에 걸린 외상 등으로 죽고, 1마리는 실종되었으며, 4마리는 방사된 후 자연적응에 실패하여 인공 사육장으로 데려옮으로써 총 9개체가 죽거나, 적응에 실패한 셈이다.
이러한 결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특별한 보완책도 없이 오는 2012년까지 지리산 곰 개체수를 11마리에서 50마리(도입방사 : 30마리, 번식 : 15마리, 야생 : 5마리)로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홍준 의원은 “야생동물 복원은 단순히 한 종의 물리적인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이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먹이 사슬과 서식 환경 조성 등 건강한 종 복원이 궁극적인 목적임에도 멸종 야생동물복원 사업의 시초 격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은 현재 방사 곰 가운데 절반이 회수, 폐사, 실종된 상황에서 곰 개체수만 늘리겠다 하는 것은 무리한 추진”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와 별개로 현재까지 지리산에서 곰들이 농가에 끼친 피해는 2005년 128건, 3천614만 원이며 2006년에는 584건에 2억 4천651만 원으로 그 피해 건수와 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안홍준 의원은 “제대로 되고 있지도 않는 반달가슴곰 방사를 늘리겠다고 하면서 반달가슴곰 방사로 인하여 발생하는 ‘인간과의 충돌’을 줄이는 대책 마련은 마땅한 것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지리산 국립공원 구역 내 사유지는 49%에 이르는데 이에 대한 매입·관리 계획도 제대로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