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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보건복지가족부 국정감사
국민연금, 메릴린치·리먼사태 발생 후에도 1조 5천억여 원 국내주식 투자
- 9월 한달간 총 3조 809억여 원어치 주식 매입해 -
국민연금이 9월 14일 이른바 ‘리먼 사태’ 발생 이후 국내주식 투자에 총 1조 5천억여 원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9월 한달 동안 총 3조 809억여 원치의 국내주식을 매입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 의원(한나라당, 수원 권선구)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순매수 금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금년 7~8월 2개월간 연초보다 KOSPI 지수가 200 포인트 떨어진 1,500선에서 1조 1,125억원을, 9월 한달간 KOSPI 지수가 전월보다 100포인트 떨어진 1,447선에서 3조 809억원을 주식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KOSPI 지수가 저점일 때 주식을 대규모 매수해왔고, 이는 지난 정부 하에서도 수년 간 지속해왔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미경 의원실에서 노무현 정부시절 KOSPI 지수 저점 대규모 투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03년 2~6월 5개월 간, KOSPI 지수가 550~670 포인트 사이에서 낮아졌다 다시 상승하는 시기에 8,100억원의 주식을 매수했고,
’07년 1~4월 4개월 간, KOSPI 지수가 1379~1517 포인트 사이에서 낮아졌다 다시 상승하는 시기에 2조 773억원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08년 1월 한달 간, 전년 12월 KOSPI 지수 1,904 포인트 대비 200포인트 떨어진 1,732포인트에서 1조 5,087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미경 의원은 “이것은 지난 정부 하에서부터 실시해온 저점 대규모 매수 방식이 정권이 바뀌었어도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국민연금의 투자전략이 비록 전 정부부터 계속 되어온 것이고, 또 투자전략상 적절한 시점에 매수한 것이라고 해도, 국민들이 현재의 주식시장에 대하여 매우 불안해 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 국민들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기금운용체계 개편문제에서도 국민연금이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수익률 제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러한 국민들의 걱정이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안이 만들어 져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