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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교과서 한국관련 기술내용 오류 투성이
- 25개국 교과서 분석 결과
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심각한 오류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범관 의원이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세계 25개국의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관련된 내용은 이미 50년 이상 지난 한국 전쟁과 분단에 관한 기술이 주를 이루며, 남한과 북한을 혼동하고, 한국전쟁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의 이미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례가 많았으며, 기술된 분량 자체도 무척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오류】
1. 영국 교과서 - ‘외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국가’
2. 이탈리아 교과서 - ‘군 출신이 통치하는 국가’, ‘리비아, 이라크, 이란 등과 같이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
3. 싱가포르 교과서 - ‘러시아의 식민지였다가 일본의 식민지가 된 국가’
4. 요르단 교과서 - ‘불교가 공식적인 종교’
5. 우루과이 교과서 - ‘중국어를 사용하는 국가’
6. 칠레 교과서 - ‘영양부족 국가’
7. 파라과이 교과서 -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국가’
8. 우즈베키스탄 교과서 - ‘한국전쟁은 북침에 의한 전쟁’
9.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거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례 9건 등
한편, 외교통상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월 이후 현재까지 교과서 오류와 관련해 재외공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조치를 취한 것은 이집트, 벨기에, 우즈베키스탄의 교과서 단 세 건에 불과했다.
이는 정부가 외국 교과서 오류 시정이 포함된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외교통상부는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는 커녕 재외공관에 상시적인 업무로 취급하지 않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교과서 오류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학 중앙연구원은 지난 5년간 15개국 27종에 이르는 교과서의 오류를 시정했고, 현재도 25개국의 교과서에 대한 오류 시정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또 駐프랑스 대사관은 한국학 중앙연구원과 긴밀히 협조해 적극적인 자세로 교과서를 수집하고 오류 문제에 대응한 것으로 알려져 외교통상부 본부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범관 의원은 “대부분의 그 나라 국민들이 보는 교과서는 가장 강력한 한국의 국가이미지 전달 매체이며 이를 통해 형성되는 고정관념은 향후에도 그 파급효과가 매우 커 외국 교과서 중 한국 관련 오류의 시정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교과서 오류 시정에 관한 주무부처는 교육부이긴 하지만, 외교통상부가 이를 적극 지원해 앞으로 재외공관들이 앞장서 자료를 수집하고, 한국학 중앙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오류를 시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