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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직장 토지공사 돈잔치 백태
전체직원중 29% 294만원 들여 단체해외관광
윤두환(울산북구)의원은 27조원의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토지공사가 직원들에게 수억원의 경비를 들여 해외관광을 시켜주는 등 여전히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토지공사가 윤두환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토공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임직원 2,655명 중 29%에 해당되는 909명을 해외견학이란 명분을 내세워 60~80씩 단체관광을 보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들어간 경비만도 1인당 294만원에 26억7,216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해외개발사례탐구연수, 해외테마체험연수, 노사협력연수 등의 이름을 걸고 명목상 선진국 신도시, 물류산업단지 등을 견학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7-8일간 유럽 등을 관광하고 온 것이다. 또한 이러한 관광성 연수에 휴가가 아닌 근무의 일환인 출장형태로 갔다 왔다.
또한 토공은 감사원이 6월에 발표한 공무국외여행 관리실태에서 밝혔듯이 대부분의 해외출장이 외유성이 짙은 출장으로 다녀왔으며, 해외출장비로 2006년부터 올 8월말까지 576명 1인당 473만원(총 27억2,550만원)의 경비가 들어갔다.
출장 사유가 단순 자료수집이나 조사차원에서 나갔다 온 사례가 전체 출장의 67%(193건)나 됐다. 해외견학과 해외출장을 합하면 전체직원 중 56%가 7-8년사이 해외를 한번씩 나갔다 온 셈이다.
또 최근 4년간 2~3년간 외국대학 석·박사 학위과정에 보내면서 학비와 체재비로 62명에게14억9,652만원, 개인당 2천400만원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본급·상여금 등을 국내 근무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주택공사와 만찬가지로 토공도 사내근로복지기금법상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은 무상지원이 아닌 융자를 하게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사합의 이유를 들어 지난해 정규직원 자녀 230명에게 13억9,900만원, 개인당 608만원의 대학생 학자금을 100%기준으로 지급했다.
이외에도 자격증 취득과 학원수강료 보조 명목으로 2004년부터 올해까지 2,125명에게 6억1,728만원을 지원했는가 하면, 학위취득지원비로 585명에게 13억2,126만원을 지급하는 등 상벗어난 예산 집행을 해 왔다.
윤두환의원은 토공은 토지분양을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서민주거안정에 사용하지 않고 임직원들의 배만 불리는 곳에 사용해 왔다며 그동안 수없이 방만경영에 대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왔으면서도 자정노력은커녕 오히려 방만경영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