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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업 기계화지원센터에서 경북은 소외
산지면적이 넓은 경상북도의 경우, 산지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임업과 관련한 기계화지원센터의 필요성이 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설이 단 한곳도 없어 효과적인 산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한나라당 의원이 9일, 산림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산림청은 농·산촌 인력난에 대처하고 임업노동 부담경감과 환경친화적인 산림사업 추진을 권역별로 임업기계화지원센터 7개소를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지만, 110만ha에 이르는 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상북도는 임업기계가 필요하면 강원도나 경상남도에 기계를 구걸해야 하는 처지였다.
오히려 산지면적이 62만9천405ha인 강원도가 강릉과 평창 등 두 곳의 기계화지원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65만967ha의 산지가 있는 경상남도도 양산과 산청 두 곳의 기계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약 42만ha의 산지가 있는 충청북도도 청주에 기계화지원센터가 있었으며, 36만9천500ha의 산지를 가진 전라북도는 진안에, 64만5천333ha의 산지가 있는 전라남도는 순천에 기계화지원센터가 있었다.
이와 관련, 강석호 의원은 “임업기계화지원센터는 농산촌 인력난에 대처하고 임업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산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업기계를 대여하고 수리 및 지도를 통하여 사유림 경영의 활성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임업기계화사업은 수요가 많고 실용성이 높은 쪽에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