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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퇴직자 임직원회사에 5,949억원
수의계약 밀어주기
퇴직자 친목모인 도성회에는 16개 휴게소 수의계약
은행차입 16조원에다 이에대한 이자만 연간 9천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도로공사가 퇴직임직원들에게 여전히 밥그릇을 챙겨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두환(울산북구)의원은 도로공사 국감자료를 통해 "도로공사 전 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모임인 도성회가 100%출자한 한도산업을 통해 휴게소, 주유소 16개를 수의계약으로 밀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도산업은 도공의 이러한 특혜를 통해 지난해 691억원의 매출을 올려 출자회사인 도성회에 최근 5년동안 배당만 38억원을 줬다. 도성회는 다시 배당 받은 돈 중 10억을 회원인 도로공사 퇴직직원들에게 다시 나눠 줬다.
도로공사의 퇴직직원 챙겨주기 관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재 도공 부사장 출신이 사장으로 앉아있는 위더스란 회사에 고속도로카드 발행대행을 하면서 2002년부터 현재까지 12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100%수의계약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공 지역본부장 출신이 부사장으로 있는 DB정보통신에 6년간 1,868억원을 수의계약으로 지원했는가 하면, 인천대교 사업소장 출신이 부사장으로 있는 고속도로관리공단에도 3,961억원을 역시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이렇게 퇴직자 임직원 회사에게 수의계약으로 밀어준 것만도 다합쳐 5,949억원에 달했다.
윤두환의원은 도로공사 규정을 보면 휴게소 운영자는 경쟁입찰로 선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퇴직자가 설립한 회사와 계속 수의계약을 맺는건 특혜를 준 셈이라며 부채가 17조원에 이르는 도로공사가 경영합리화보다는 퇴직 임직원 챙겨주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