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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고급 인력 유출 심각
- 2003년 이후 부감사관(5급)이상 62명 자진사퇴
감사원의 고급인력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국가의 재정작용과 정책평가 등에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감사원의 개혁방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감사원이 3일 법제사법위원회 한나라당 홍일표의원 (인천 남구 갑)에게 제출한 ‘감사원의 의원면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8년 9월 현재까지 5년9개월 동안 감사원에서 자진 사퇴한 공무원 중 부감사관(5급)이상 직급을 지닌 공무원은 모두 62명으로 이는 5급 이상 감사원 정원 574명의 10.8%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37명(5급이상 정원의 6.4%)은 감사원을 그만둔 뒤 회계법인, 공기업, 대기업 등의 고문, 감사, 사외이사 등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나 전직(轉職)이 가장 주된 퇴직사유로 분석되고 있다.
공공부문의 운영과 정책평가에 대한 고도의 훈련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감사원 고급인력의 이 같은 대량유출은 정부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의 최적성, 효율성, 책입성 등을 높이려는 감사원의 역량을 감소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홍일표의원은 “성과감사, 시스템감사등 전문화, 다양화되고 있는 감사대상 업무 추세에 비추어 감사원도 고도의 전문성과 훈련된 감사역량을 갖춘 감사 인력이 필요하다”며 “외부의 전문인력 충원도 필요하지만 내부의 훈련된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