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제도뿐만 아니라 전쟁 보험료를 통해서도 잇속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적 항공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하려면 누구나 천원에서 3천원정도의 전쟁보험료를 내야 하지만 이를 아는 여행객은 드뭅니다.
<인터뷰> 김근현(항공 이용객) : "그냥 공항세하고 공항이용료외에는 들어보질 못했거든요."
2001년 9.11 테러 이후 항공사들은 테러에 대비한 보험비 부담이 늘자 항공운임에 전쟁보험료 항목을 신설했습니다.
이후 항공사들이 전쟁보험료 명목으로 거둔 돈은 지금까지 4천억 원이 넘습니다.
항공사들은 이돈으로 보험료를 부담하는것 외에도 조종실 방탄문을 장착하거나 CCTV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테러나 전쟁위험이 감소하면서 항공사가 보험사에 내는 돈은 급격히 줄었지만, 전쟁보험료는 오히려 2배까지 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초에야 0.9달러로 낮췄지만, 아시아나는 4년째 2.5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상용(아시아나항공 과장) : "초기투자비용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올해말쯤 보험보안할증료 분담액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보험료율과 관계없이 항공사가 임의로 승객들의 분담액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허천(한나라당 의원/국토해양위) : "시행초기와 달리항공사들의 경영여건도 좋아졌고 보험료도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국민에게 부담을 준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을 합니다."
항공사들의 요청에 따라 보험료뿐 아니라 보안비용까지 승객에게 떠넘길 수 있도록 허가해준 국토해양부 역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9뉴스 2008.10. 8(수) 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