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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명품도시, 전용도로 확충에서 출발해야
광주시는 현재 2%대에 머물러 있는 자전거수송분담율을 2010년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총연장 381km의 자전거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앎.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창하신 바 있고 고유가, 지구온난화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직접적인 대안 교통수단이 바로 자전거라는 점에서 광주시의 노력에 경의를 표함.
자전거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거듭 당부 드리면서, 저희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내 최대 인터넷 자전거 동호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회원들에게 수렴한 의견을 시장께 한부 드릴 테니 시책 수립에 참고해 주시기 바람.
(인터넷 : www.ktw.or.kr 자유게시판 또는 http://cafe.naver.com/bikecity.cafe)
광주시가 잘 하고 계시지만 당부 차원에서 한두 가지만 질의를 드리겠음.
현재 광주시내 자전거도로는 총연장 336.1km인데 그중 303.6km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이고 전용도로는 전체의 9.7%인 32.5km에 불과한 실정임.
자전거수송분담율이 저조한 이유는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서 자동차와 함께 도시를 이동할 수 있는 전용도로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와 이용자들의 지적임.
하천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가 간선도로 역할을 한다면 그곳에서 도심 곳곳을 잇는 지선이 있어야 출퇴근이든 업무용이든 자전거를 이용할 텐데 우리의 경우 대도시 어디에도 그러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음.
광주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이용활성화 시책도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광주천 자전거도로, 황룡강변 자전거도로 등 하천변 도로 일색임. 이러한 도로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치우쳐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봄.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중세 이전부터 형성된 좁은 도로망에도 불구하고 기존 차로를 줄여서 자전거차로를 만든 결과 자전거 수송분담율 30~40%를 달성한 사례를 본받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전거 정책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음.
시장께서는 광주시를 진정한 자전거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과감한 차로 줄이기와 자전거 전용차로 확보를 추진하실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그럴 용의가 있는가?
이밖에도 각 지자체들이 자전거이용활성화 시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 입장에서의 체감도나 효과 등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음.
공무원들의 자전거 이용을 제도화하고, 자전거 전담부서 설치, 올바른 자전거문화 정착을 위해 항구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자전거 전문가들의 지적임.
시장께서는 이러한 지적들을 받아들여 전향적인 자전거 종합대책을 수립하셔야 한다고 보는데 어떤가?
끝으로 2005년 이후 자전거이용활성화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지자체들의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관련해서 광주시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나 국회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의견을 밝혀주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