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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자회사들, 비상식적인 업무추진비 집행
- 영일케미컬, 순이익의 99.9%와 맞먹는 업무추진비 지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 의원(한나라당, 강원 홍천?횡성)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일부자회사가 순이익과 맞먹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하거나 기준을 초과하여 집행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방만하게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의하면 농협물류(대표이사 김병훈)의 경우 2008년에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1억 6천 4백 만원으로 전년도 7천 8백만원에 비해 8천 6백만원 가량 증가해 108.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자회사의 업무추진비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영일케미컬(대표이사 강성국)의 경우에는 2008년 순이익이 10억 2천 9백만원인데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돈은 10억 2천 8백만원으로 한 해 순이익에 맞먹는 돈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이 밖에도 농협경제연구소(대표이사 김석동)는 순이익의 47.3%, NH한삼인(대표이사 김일군)은 26.3%에 해당하는 금액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해 순이익 규모에 비해 업무추진비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영일케미컬과 남해화학(대표이사 함태홍)의 경우 통상 업무추진비와는 별도로 매년 10억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초과하여 사용하고 있어 과도한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의원은 “농협의 일부 자회사들이 사실상 접대비의 성격이 강한 업무추진비를 사용함에 있어 누가 봐도 과도한 액수를 지출하거나 기준을 초과해 지출하는 등의 방만한 운영을 해 온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밝히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이와 같은 방만 경영이 개선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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