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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위-황영철] 농협 자회사, 임원들 억대 연봉 잔치 벌여
작성일 2009-10-09

농협 자회사, 임원들 억대 연봉 잔치 벌여

- 적자 회사 임원도 연봉 증가, 낙하산 인사 등 방만 경영 여전...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 의원(한나라당, 강원 홍천?횡성)이 국정감사를 위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21개 자회사 임원들의 2008년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7천 2백만원이었으며 2009년 현재 자회사 임원 39명 중 77%에 해당하는 30명이 농협과 농협 자회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낙하산 인사, 방만 경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 임원들의 억대 연봉 잔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농협 자회사 임원들은 40.87명(비재임 기간 제외)이 총 70억 4천 1백만원을 받아 1인당 평균 연봉 1억 7천 2백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43.17명이 1인당 1억 6천 1백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6.8%가 증가한 것이다.


21개 자회사 중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3명이 평균 3억 6천만원을 받는 NH-CA 자산운용으로 2008년 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임원이 1명 근무하는 NH 한삼인으로 2008년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 농협사료는 457억, 농협목우촌은 79억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임원들은 각각 1억 1천 7백만원(농협사료), 1억 3천 8백만원(농협목우촌)의 연봉을 받았고 농협경제연구소는 임원의 연봉(1억 8천만원)이 회사의 순이익(1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목우촌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2008년 적자에도 불구하고 2007년보다 3천만원 증가한 것이다.


□ 낙하산 인사와 전관 예우


현재 재직하고 있는 농협 자회사들의 임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39명의 임원 중 77%에 해당하는 30명의 임원들이 농협중앙회 출신이거나 또는 다른 자회사에서 자리를 옮긴 낙하산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1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22명(공동대표 포함) 중 68.2%에 해당하는 15명이 농협과 농협 자회사 출신으로 자회사 임원 자리는 퇴직 농협 직원들의 자리 보전용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올해 초 5개 자회사(NH투자선물, 농협물류, NH무역, NH개발, 농협사료)의 대표 이사를 공개 모집했는데 이 중 1개 자회사의 대표이사(NH개발)는 여전히 농협 출신으로 선출되었고 올해 취임한 15명의 대표이사들 중 공모를 통해 취임한 대표 이사 4명을 제외하면 전부 농협출신으로 구성돼 올해 초 외부 전문가 영입으로 내부의 개혁을 이루어 내겠다던 농협의 취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올 해 NH 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으로 취임한 임원은 전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실 실장 출신이며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로 취임한 임원도 전 재경부 차관 출신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영리 사기업체의 경우 고위 공직자가 퇴직 후 업무 연관성이 있는 영리 사기업에 2년간 취업이 제한되는데 농협의 자회사도 조합원들의 출자로 만들어진 일반 법인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공직자윤리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 설사 이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감독 기관의 퇴직 공무원을 임원으로 채용해 전관 예우를 해줬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황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별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비대한 농협과 자회사의 지금 모습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이유”라고 말하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적극 지적하고 농협에 좀 더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 통계자료는 첨부파일 참고 바랍니다.

091004_보도자료_농협자회사+임원+연봉.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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