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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 심재철]위암 검진기관 50.5% 검사장비 없어
작성일 2009-10-13
위암 검진기관 50.5% 검사장비 없어
- 태반이 장비도 없이 암 검진 -

국가 암검진사업에 2,711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암 검진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검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많아 암 검진사업의 질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의원(한나라당 안양동안을)이 국정감사를 위해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암검진기관 평가결과』보고서를 통해서 드러났다.

국가 암검진사업은 2004년도부터 전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치료를 유도함으로써 암에 대한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자 추진되고 있으며, 2008년도 기준 수검자 수가 5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289개 종합병원급 암검진기관에 대한 질 평가 결과, 위암실시기관 267기관 중 위내시경 장비가 없는 기관이 15개, 내시경세척장비가 없는 기관이 41개, 위암확진을 위한 위조직 검사장비가 없는 기관이 131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검사의 경우 전체 263기관 중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가 없는 기관이 22개, 복부초음파검사 장비가 없는 기관이 1개로 조사되었다.
대장암 검진기관 264개 기관 중 13개 기관은 대장내시경 장비가 없었고 87개 기관은 내시경세척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 또한 121개 기관은 대장조직검사 장비가 없었고 127개 기관은 분변잠혈반응검사장비를, 9개 기관은 대장이중조영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

유방암 검사를 위해 필수적인 장비인 유방촬영술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검진기관도 7개나 되었으며,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세포검사를 위한 장비가 없는 의료기관도 147개나 되었다.

이러한 실태와 관련하여, 심의원은 “검진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의료기관을 검진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암 검진사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검진기관에 대한 철저한 질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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