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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4년 후 1,052억 누적적자 발생
-병원사업 존폐 위기-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의 병원사업이 현재의 경영상태를 유지할 경우 4년 후인 2013년에는 1,052억 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여 존폐 위기에 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 적십자병원 사업성과 전망 (단위:억 원)
※자료-2009 국정감사 자료(경영합리화 방안 수립 프로젝트)
이 같은 사실은 적십자가 국정감사를 위해 한나라당 심재철의원(보건복지가족위,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경영합리화 방안 수립 프로젝트>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의하면 적십자병원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추구하는 준공공성이 강한 병원으로서 공공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추구하지만 공공기관과 달리 정부지원 이외 사업수익을 통한 독자 생존기반 확보가 필요함에도 이를 소홀히 하여 자립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수익성 개선에 필요 불가결한 비급여 수익 비중의 경우 동급의 종합병원 평균 대비 40% 이상 낮은 의원급 수준으로 의료수익 창출기반의 격차 극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적십자 산하 6개 병원 중 거창과 통영 병원을 제외한 서울, 대구, 인천, 상주 병원의 경우 수익성 관점에서 유지 가능성이 없음에 따라 병원의 존폐 또는 사업운영모델 재정립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6개 병원 자립/지속 가능성 종합평가
이에 대하여 심재철의원은 “서울적십자병원의 경우 공공의료의 필요성과 보건의료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외면할 수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폐원 보다는 부지 매각이나 개발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및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경영합리화 방안 수립 프로젝트>는 적십자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목적으로 외부 평가기관에 의해 수행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