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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임직원 자녀 캠프가 인재개발?
- 공사 교육훈련비로 2005년 이후 1억 4천만원 지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 의원(한나라당, 강원 홍천?횡성)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공사의 교육훈련비가 직원자녀여름캠프를 위해 총 1억3천9백만원이 지출되어 연평균 2천 8백만원 가량이 목적과 맞지 않게 쓰여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의 교육훈련비는 직원의 직무능력 향상과 자기계발을 위해 사용되도록 편성된 예산으로 공사 직원의 직무 교육이나 연수 등에 사용되어야 한다. 그런데 공사는 이런 교육훈련비로 직원자녀들의 여름캠프를 진행하면서 집행근거로 공사 인재육성기본계획에 의해 지출했다고 밝혔다.
<직원자녀여름캠프 연도별 집행 현황>
(단위 : 천원)
구 분 |
‘05년 |
‘06년 |
‘07년 |
‘08년 |
‘09년 |
직원자녀 여름캠프 |
21,320 |
36,366 |
27,323 |
26,526 |
28,242 |
직원 자녀들이 부모의 직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방학기간 여름 캠프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복리후생적 성격이 강한 사업은 마땅히 공사의 복리후생기금으로 진행해야 함에도 공사는 편법으로 이 예산을 교육훈련비에 끼워 넣기 식으로 편성해 사용해왔다.
한술 더 떠서 올해는 10월에 5000만원의 예산으로 직원 자녀의 영어캠프도 예정되어 있어 과도한 복지 혜택 제공을 위해 예산을 편법으로 편성했다는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황의원은 “농어촌공사가 최근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경영 합리화에 힘쓰고 있는데 이렇게 과도한 복지혜택을 위해 편법적인 예산 집행을 계속한다면 경영합리화의 길은 요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은 공사의 편법 행위들을 강하게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