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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이윤성의원] 외교부 채용제도 개선방안 및 감사결과 확인
작성일 2010-10-08

외교부, 채용제도 개선안도 개선해야

- 행안부 특채 감사결과에 대한 외교부 간부들의 사과

- ‘채용경로 다양화 및 순혈주의 타파’ 실현 위해서는 특채로 선발인원 현상 유지하고, 외교아카데미 임용 인원은 외무고시 선발 수준에 맞춰야

- ‘실무인력 증대’ 위해 정부 평균 14.1% 보다 5배나 높은 현 5급이상 비율 69.9%를 최소 50% 수준 이하로 맞춰야

- ‘선택과 집중’ 위해 중국과 브라질에 대한 역량 강화 필요

- 채용방법도 중요하지만 공정한 인사운용도 중요

- 외교아카데미, 학부성점 반영, 운영 주체, 검증 및 평가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 있어야

 

○ 외교통상부는 특파 파문에 따른 채용제도 개선방안을 준비하며 충원 원칙을 재정립하였음.


1. 채용경로 다양화 및 순혈주의 타파

   2. 5급 이상 관리급 인력의 정책적 업무 집중을 위한

     실무인력 위주 증대

   3.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인력 활용도 제고

   가 그것인데, 채용과정의 공정성, 투명성 제고가 빠진 것을 제외하곤 충원 원칙을 제대로 재정립한 것으로 보임. 


○ 그런데 외교부가 과연 스스로 이 원칙들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임.


□ 첫 번째 원칙, 현재 안으로는 실현불가능


우선, 채용경로 다양화 및 순혈주의 타파

   차관, 이런 원칙을 세운 것은 외교부 스스로도 채용경로가

   경직되어 있고 순혈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인정하는 것임.


○ 외교부는 외교관 충원방식의 다변화를 위해 지난 2004년에 실무차원의 다양한 우수인력 충원을 위한 특별채용제도를 도입하여, 언어, 지역협력, 다자협력, 교육, 영사, 인사조직, 공보, 회계, 경제통상, 법률 등의 분야의 인력을 충원해왔음.


2006년에는 주재관 제도를 개편하여 외교통상부뿐만 아니라 행정부 전 부처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재관 직위공모를 실시하여 최적임자를 선발하여 해외 주요공관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 2007년 11월 개정된 외무공무원법의 발효에 따라 특정직 공무원으로서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음.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 소속이 아닌 전 부처 고위공무원 중에서 외무업무 적임자를 선발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음.


2009년 9월에 외교통상부는 ‘외교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외교관 충원 및 외교역량 강화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외교인력 충원방식을 개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임.


○ 정리하면, 단계적으로 특별채용제도 도입, 주재관 제도 개편,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이후 최근 외교아카데미 설립 추진까지 이런 과정이 정상대로 진행되었다면 첫 번째 원칙은 충분히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됨.


○ 그렇다면, 특채로 뽑는 인원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찾고, 외교아카데미를 통한 임용 인원은 현 외무고시로 임용되는 인원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 현재 외교부의 공무원수는 2천 300명이 못되고, 한해 80명 정도가 퇴직하며, 신규 임용되는 인원은 평균 140여명인데, 5급 이상이 60여명, 6급 이하가 80여명임.


○ 현재 계획하고 있는 외교아카데미를 통한 5급 외교관 임용 수는 55명 수준임. 55명이면 현재 특채와 고시로 뽑는 전체인원 수준으로 5급 이상을 모두 외교아카데미로 임용하려는 것으로 보임.


○ 이렇게 되면 과연 채용경로 다양화와 순혈주의 타파라는 첫 번째 원칙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임.


○ 이대로라면 향후 외교부는 관리자가 모두 외교아카데미 출신이 될 것임. 또 다른 순혈주의가 생길 것이 자명함.


○ 또한, 외교아카데미 특성상 특채와 같이 지역협력, 다자협력, 교육, 인사조직, 공보, 회계, 경제통상, 법률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물을 채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채용경로 다양화라는 원칙도 지키기 어려움.


□ 두 번째 원칙, 반드시 필요하나 내용 없고 가능성 낮아


○ 두 번째 원칙인 5급 이상 관리급 인력의 정책적 업무 집중을 위한 실무인력 위주 증대

    우선, 스스로 이런 원칙을 세우고 조직의 구조를 바로잡으려는 외교부의 의지를 평가함.


○ 제가 조사를 해보니 외교통상부의 3급이상 고위공직자의 비율이 무려 19.2%로 15개 행정부처 평균 1.6%보다 12배나 높고, 관리직급인 5급이상의 비율도 69.9%로 평균 14.1% 보다 5배나 높음.


관리자가 실무인력 보다 2배 이상 많은 이런 기형적인 구조로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임.

1004 외교부 채용제도 개선방안 및 감사결과 확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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