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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이윤성의원] 사할린 동포, 일본 정부 지원에 95%가 불만
작성일 2010-10-13
 

영주 귀국 사할린 동포 정부 지원 정책에 불만 커

이윤성 의원 설문조사 결과, 20%만 만족

일본 정부 한인 지원 사업엔 95%가 불만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할린 동포 중 20%만이 한국 정부의 교포 영주귀국 유도 정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사할린 한인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겨우 95%가 불만을 표시, 이들은 귀국 후 한국 및 일본 정부 모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이윤성(남동 갑) 의원이 국정감사 정책 자료집으로 발간한 ?영주귀국 사할린동포들의 한국사회 적응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영주 귀국 사할린 동포 가운데 한국 정부의 지원정책에 매우 만족하는 경우는 2.7%에 불과했고 만족한다는 의견도 19.2%에 머물렀다.

반면 26%는 만족하지 않는다, 8.2%는 매우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43.8%는 그저 그렇다고 반응, 80% 가까이가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 정부가 사할린 한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32%만이 그렇다고 답변, 영주귀국 뒤 상당히 실망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할린 강제 징용을 단행, 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제공한 일본과 한국정부의 협상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 한다 5.5%, 만족 한다 26% 등 31.5%만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일본 정부가 귀국 사할린 동포들에게 지원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사할린 역방문 사업 등에 대해서는 무려 94.5%가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97%가 주택임대료를, 3%는 의료비를 생계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로 지목, 주택임대료 무료화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이윤성 의원은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안 돼 고령의 어르신들이 귀국 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가장 먼저 한국 및 일본 정부가 아파트 임대료부터 지원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84%, 사할린에서의 고된 삶 14.3%, 혈육을 찾기 위해 1.4%였으며 한국에 와서 가장 불편한 점은 생계비 부족 45.9%, 외로움 35.1%, 언어 18.9% 순을 꼽았다.

일제 강점기 사할린에 강제 징용당한 동포는 15만명에 달하며 2010년 현재 한국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는 3천700여명이다.

이 중 인천에 67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는 지난 8월말 인천 거주 사할린 동포 73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실시했다.


 

[보도자료] 사할린 동포, 일본 정부 지원에 95%가 불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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